추석연휴 후유증
1. 추석연휴 중에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서 오순도순 이야기도 하고 차례를 지내고 즐거운 명절을 보냈을텐데요, 그러나 연휴가 끝나고 몸살이 난다든지, 체한다든지 허리가 아프다든지 하는 명절 후유증에 대해서 알아 볼께요?
추석연휴에 멀리서 자식들이 오고 가족들이 오랜만에 만나는 일은 한편으로는 즐거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어른들은 자식들에게 맛있는 것 더 줄려고 노력하느라 몸살이 나고 아파서 한의원에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내 몸이 부셔져도 자식에게 좋은 것 줄려는 마음은 좋지만 퇴행성 관절질환을 갖고 있는 어르신들은 과로하면 몸살 나고 아픈 곳이 더 아파서 오는 경우가 많아요.
이럴 경우는 연휴 후에 무리하게 움직인 관절들은 충분히 쉬게 해주는 것이 좋아요. 밤에는 따뜻하게 해서 주무시고 따뜻한 물로 사우나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요. 그리고 명절에 과식을 해서 체하거나 위장질환이 재발해서 오시는 분들도 있고요, 과음해서 오시는 분들도 있고요. 이럴때도 먼저 부드러운 죽으로 속을 먼저 달래주면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추석 연후 후에 젊은 사람들중에도 장시간 운전을 한다든지 해서 허리가 아픈 경우도 있는데 이럴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허리가 원래 안 좋은 분들은 장시간 운전을 하면 허리가 더 아파지기도 하고 허리가 괜찮은 사람도 허리가 뻐근하거나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연휴후에는 허리가 아플때 충분히 쉬어 주여야 회복이 되는데 무리하시면 통증이 오래 가기도 합니다. 아플때는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몸풀기로 근육이 뭉친 경우 근육이 풀어지도록 하는 것이 좋고요.
3.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과음을 하고 난뒤 속도 불편하기도 한 경우 숙취를 제거 할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좋을까요?
속이 불편하고 소화가 안 될 때는 먼저 속을 편한 음식을 드셔야지 다시 술을 드시거나 찬 음식,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위장을 더 망치게 됩니다. 저녁에 식후에 따뜻한 꿀물이나 칡차, 대추차를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심할 경우는 주독을 제거하는 한약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4. 추석후유증으로 육체적으로 피로해지기도 하지만 정신적인 치료도 심한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정신적으로 피곤해지는 경우는 서로의 배려가 부족하다고 봅니다.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해주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는 화병이 생기죠. 서로 적당히 참을줄도 알고 이해하는 마음이 중요하고요, 추석 연휴 끝에 서로 고생했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도 중요합니다. 명절 스트레스를 빨리 푸는 방법도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지요.
* 이 글은 KBS라디오 방송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 한방칼럼은 소생한의원의 박동완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소생한의원 054-842-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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