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년 전 사랑, 오페라 “원이엄마”로 되살리다!

person 안동시청
schedule 송고 : 2009-10-05 10:05
구성 단계부터 완성까지 총 6년이 걸린 역작~

전 세계 잡지인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사랑의 머리카락’이란 제목으로 화제가 되었던 ‘원이엄마’가 오페라로 재탄생된다. 2009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창작지원작 전국 공모에서 당선된바 있는 이 작품은 10월 9일~ 10일 이틀간 국립안동대학교 솔뫼문화관에서 첫 선을 보인다.

400여년 전 안동을 배경으로 한 젊은 부부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창작 오페라 ‘원이 엄마’는 전생에 천상의 꽃(능소화)을 꺾은 죄를 저지른 여늬와 이응태의 사랑을 큰 줄거리로 여늬를 벌하기 위해 내려온 팔목수라와의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비극적 결말로 치닫는 3막 2장 구성의 창작 오페라이다.

이 공연은 구성 단계부터 완성까지 총 6년이 걸린 역작으로 안동대학교 음악과 박창근 교수가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또한 연출에서는 한국연출가로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바리시 축구 경기장에서 공연된 여름 야외오페라 푸치니의 ‘투란도트(1998)’의 협력연출을 맡은 후, 연출계에서 이름을 알린 안동대 졸업생 유홍식이 맡았으며, 원이엄마는 명성황후로 잘 알려진 뮤지컬 배우 이태원과 지역 대표 소프라노인 류진교(대진대 교수)가 맡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감독인 박창근 교수는 “오페라 ‘원이엄마’가 한국적인 소재와 인류적 이야기인 사랑을 주제로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세계적인 주제의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 했다.

한편, 주역 이외에 포항오페라단과 대구오페라페스티벌오케스트라, 그랜드 에코 오페라 합창단이 제작에 참여해 한층 더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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