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대만으로 첫 사과 수출~
의성군은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을 주로하는 CJ 프레시웨이(대표 이창근)주식회사와 대만지역에 사과 수출을 주로 하기 위해 21일 거점산지 유통센터(의성 APC)에서 양자간 협약식을 가진다.
CJ 프레시웨이사는 이번 협약과 함께 의성군 옥산면 신계리 지구의 조ㆍ중생종 사과 25톤을 거점산지 유통센터에서 선별 포장하여 대만으로 수출하며 이후 내년 5월까지 의성옥사과 1천여톤(200만불)을 부산항을 통해 수출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사과에는 금박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일종의 “맛있는 온도 알림이”인 이 스티커는 사과가 가장 맛있다고 하는 온도 5 ~ 8℃가 되면 스스로 붉게 변하는 장치로 의성군과 CJ 프레시웨이사가 대만 수출에 첫 적용하는 사례이다.
대만현지 사정에 밝은 CJ 대만 사무소에 따르면 2008년 대만 수입사과 시장에서 한국산 사과의 비중이 4%인데 반해 일본산은 18%에 달하고 있어 국내 고품질 사과의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높여 나갈 여지는 충분하다고 했다.
의성군은 이에 앞서 지역내 고품질 사과의 대만 수출에 주력하고자 거점산지 유통센터를 국립식물검역원으로부터 수출 선과장으로 지정 받았으며, 사과주산지인 의성군 옥산면 신계지구를 수출 단지(15가구 43ha)로 지정하고 대상농가 등록과 교육, 농진청이 제공하는 방제력에 따른 시기별 방제와 전담지도사의 지도, 유해충인 복숭아심식나방 예찰트랩의 설치와 예찰 방제 등 대만식물검역당국이 요구하는 수출검역요건을 갖추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
지금까지 대만지역의 사과 수출은 복숭아심식나방에 대한 예찰을 통해 유충이 과실에서 최종 탈출하는 시기 이후부터 수출 검사를 할 수 있었으나 지난해 8월 6일 양국가간 수출검역요건을 개정하여 시기에 관계없이 수출 검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수확시기가 빠른 조ㆍ중생종사과의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지금까지 의성군의 사과 작황은 매우 양호한 편으로 생산 예상량 4만2천톤(2,614ha)을 능가하여 영주에 이어 도내 2위를 기록 할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해에 준공한 거점산지 유통센터를 활용한 대형 유통업체와의 본격적인 거래선 다변화로 내수는 물론 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로까지 수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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