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포짜기
명칭 :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
지 정 일 : 1975.12.30
소 재 지 : 경북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563
기능보유자 : 배분령(裵粉令 : 1906년생)
안동지역에서 제작된 대마포로서 삼베라고도 한다. 안동은 기후와 토질이 삼베재배에 적합하고 베짜는 기술이 우수하여 조선시대에는 궁중진상품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제작과정은 재배와 수확으로부터 베짜기까지 8과정으로 나뉜다. 우선 재배를 해서 7월에 수확을 하는데 수확한 삼베는 물에 불려서 껍질을 벗긴 후 말린다. 말린 삼껍질을 물로 적셔서 손과 삼톱으로 째고 훑어내려 가닥(실)을 만들고 삼베를 짤 틀에 실과 새로 만든 실을 잇는다. 이어 굵은 실과 가는 실을 결정하여 한 폭에 몇 올이 들어갈지 결정한 다음 실을 물레에 올려 실을 감아 놓을 타래를 만든다. 풀먹이기 과정을 거쳐 틀의 실이 팽팽하도록 잡아당긴 후 베틀을 이용하여 직물을 짠다.
안동포는 올이 곱고 색이 아름다우며 통풍이 잘되는 여름철 옷감이지만 생활양식이 변하면서 수요가 줄어들어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기능보유자로 배분영씨가 인정되어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안동지역에서 제직된 대마포(大麻布)로서, 이 지역은 기후와 토질이 대마 재배에 적합하여 제직기술이 우수하여 조선시대에는 궁중 진상품으로 사용되기도 했을 정도였다.
재배ㆍ수확ㆍ제직과정은 대략 다음과 같다.
① 재배와 수확(4월초에 파종, 7월 수확)
② 삼껍질 벗기기
③ 삼째기
④ 삼삼기
⑤ 새의 결정(삼 올의 긁기에 따라 한폭에 날아질 올수가 달라짐. 오늘날에는 10새도 귀하다 하나, 예전에는 15새까지도 생산되었다고 함)
⑥ 베날기
⑦ 베매기(풀먹이는 과정)
⑧ 베짜기
안동포의 특징은 올이 곱고 색깔이 아름다우며 통풍이 잘되고 땀이 나도 몸에 감기지 않는다. 또한 내구성(耐久性)이 강해 수명도 길어 하절기의 최고급 옷감으로 손꼽힌다. 최근 값싼 중국 삼베기 다량 유통되고 있기는 하지만 품질면에서는 아직 현격한 차이가 있어 이러한 장점이 점차 수요자들의 구매 방식의 전환을 가져오게 한다.
안동포
안동포는 안동지역에서 생산되는 전통적 삼베의 한 종류로서, ‘생냉이’[生布]를 가리키는 말이다. 생냉이는 직조기술상 ‘익냉이’[熟布]와 그 아류인 ‘무삼’과 구별되는 삼베이다. 이러한 안동포는 양질의 대마를 이용하여 곱고 매끈하게 짠 삼베이다. 전국적으로 안동과 그 주변 지역에만 존재하는 안동포는 도포?외출복?수의의 재료로 사용되었다.
제작공정
1. 논밭에서 대마를 수학하고 삼찌기를 한다.
2. 대마 껍질을 손으로 벗긴다.
3. 마른 삼을 이용하여 날실은 허벅지에 대고 비벼 꼬아서 잇는 삼삼기를 한다.
4. 베의 길이와 새를 결정하며 날실을 바디에 꿰는 베날기를 한다.
5. 풀칠을 하여 도투마리에 감는 베매기를 한다.
6. 베틀에 올려 베짜기를 한다.
※ 이 이야기는 안동을 비롯한 경북북부지역에서 전승되고 있습니다.
※ 박장영님은 현재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에서 학예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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