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삶의 체취가 묻어나는 풍경 "김기식"

person 조영제 객원기자
schedule 송고 : 2009-07-13 09:55

바다풍경을 독자적인 조형성으로 표출해오고 있는 김기식의 회화는 주변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에서 비롯된다.

동해를 끼고있는 포항에서 자신의 창작의욕을 30년 가까이 보듬어온 그의 바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결국 그의 삶과 연관된 근원적인 물음과 조형의 연구로 이어지게 하였다.

그의 작품은 바다를 중심으로 형성된 작은 마을을 간단한 원색으로 처리한 후 생명성으로 꿈틀되는 푸른 바다를 격렬한 터치로 처리하고 그 틈새를 회색과 암갈색조의 바위 등으로 조화해 내고 있다.

그가 즐겨 사용하는 색조인 깊은 청색으로 전체 화면을 구성한후 그 주변을 암갈색과 회색, 그리고 흰색과 간단한 원색이 배치된다. 이는 동해의 격렬한 풍랑과 파도속에 피어나는 인간 삶의 체취를 풍경적인 요인으로 미화시켜낸 듯 한 것이다.

그래서 간단명료하게 비쳐지는 그의 풍경화는 사물의 골격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단아한 색채의 사용으로 바다풍경을 담백하게 이미지화한 느낌이다. 그리고 그가 사물의 형상을 구축함에 있어서 정확한 골격 분석과 함께 검은선에 의한 작화를 하기 때문에 화면은 다분히 추상성을 띠지만 우리의 정서와 한층 더 가까워지는 밀도감을 지닌다. 이는 마치 서양화의 재료로 동양 회화의 양식으로 풀어낸듯한 자연스러움이 함께 감도는 것으로 자연속에 우리의 삶의 체취가 묻어난다.            

 >> 삼척항  53.5×45cm  Oil on canvas 2009

 >> 강구  53.5×45cm  Oil on canvas 2009




 >> 대보 53.5×45cm  Oil on canvas 2009





 >> 후포  53.5×45cm  Oil on canvas 2009



<작가약력>

김기식
-
1952년생
- 영남대학교 사범대학 회화과 졸업(1981)
- 개인전 6회(포항 1993-2007)
- 신조미술협회전(대구 1989-1994)
- 서양화도입70주년기념 대구비형상대전(문화예술회관미술관/대구 1993)
- GROUP비전(대백갤러리/포항 1992-1995)
- 지역현대미술6인의 시각전(포스코문화갤러리/포항 1997)
- 광복50주년기념 「아! 대한민국」전(갤러리 상/서울 2001)
- 2006 "Summer Festival" 지역대표작가 초대기획전(오프라  갤러리/서울)
- 포항시신청사 회화부문 설치<700호>(포항시신청사/포항 2006)
- 포항아트페스티발 수상작가전(수성갤러리/포항 2007)
- 현: 포항고등학교 재직

- 주소 :  주소: 791-250) 포항시 북구 창포동645 창포주공 212동 308호
- 자택 :  (054) 252-4147  (H), 010-3947-4147
- E-mail : ggs0101@naver.com

*이 기사는 경북미술에 올렸던 글입니다. 지역 미술인들의 저변확대를 위하여 한국미술협회 경상북도지회의 동의를 구하고 중복 게재합니다.

© 안동넷 & presstea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Focus Artist"의 다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