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주화병에는 섭생이 중요

person 이상헌
schedule 송고 : 2007-07-26 10:23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돌아왔다. 농사를 짓는 어르신 분들이 더위로 고생이 무척 많다.

농사를 짓다보면 더위에 진을 너무 빼서 몸이 상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진이라는 것은 진액을 말하는데 알기 쉽게 말하면 농사짓는다고 너무 진땀을 뺀 거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하게 되면 정말 허탈해져 버린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을 주루룩 흘리게 되고, 어지럽기도 하고, 귀도 먹먹하기도 하고, 입맛을 잃어버리고 아주 피곤한 증세가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주화병이라고 한다.

이러한 병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비위가 허약한 형이 있는데 종사를 지으면서 갈증이 나고 더워서 차가운 얼음물을 장기간 많이 마시게 되면 비위기능이 냉한 소음인체질인 경우 비위에 심각한 손상이 오기 쉽다.

즉 여름이 지나 가을걷이를 할 때 쯤 이면 기력을 잃어버리고 밥맛도 잃어버린다. 또 다른 유형은 열을 너무 급하게 많이 받는 경우인데 이러한 경우 오후에 열이 오르고 손발이 나른해 지고 심하면 정신도 혼미해 진다.

이러한 주화병에는 섭생이 무척 중요하다. 너무 더운 한낮에는 장시간 일을 삼가는 것이 좋고, 또한 덥다고 냉수를 많이 마시는 것도 사람의 체질에 따라서는 위장의 기능을 손상 시킬 수도 있다.

주화병에는 가정에서 차대용으로 할 수 있는 약재로는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각 8g정도 차로해서 마시면 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 하지만 증세가 심할 때는 전문한의사 도움을 꼭 받기 바란다.

*한방칼럼은 아름다운한의원의 이상헌원장님이 연재합니다. 아름다운한의원 054-857-2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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