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산 봄내음에 전국이 취하다”

person 영양군청
schedule 송고 : 2009-05-11 09:53
제5회 영양산나물축제 관광객 줄이어

“ 평생 영양에서 살면서 읍내에 사람이 오늘처럼 많은 건 처음이야. 도시 사람들이야 산나물이 구경거리지만 우리 같은 촌사람은 여기 모인 사람들이 구경거리야” 영양읍 서부리에 사는 주민 정정길(65)씨와 주민들이 산나물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을 보면서 신기한 듯 하는 말이다.

제5회 영양산나물축제가 또 한번 대박을 터트렸다. 5월 8일에서 10까지 3일간 영양군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에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 25만명이 영양을 방문하였고, 산나물 및 특산품 판매 25억원을 포함하여 150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2만이 되지 않는 영양군이 함평과 화천에 이어 축제를 통한 지자체의 성공학을 다시 쓰고 있다.

8일 저녁에 개최된 개막식에는 김관용 경북지사, 강석호, 안효대의원, 이재오 전의원, 소설가 이문열씨 등 각계 저명인사들이 참석하여 축제의 높아진 위상을 느낄 수 있었으며, 영양군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지체장애우를 위한 휠체어석을 배치하고, 수화 통역을 실시하여 장애우에 대한 배려에도 꼼꼼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였다.

이번 축제에는 산나물판매장터와 산나물요리시식 등의 기존의 행사에 1,219인분 산나물비빔밥만들기, 소설과 이문열과의 만남, 세계나물음식페스티벌, 영양원놀음 공연 반딧불이홍보관 등 지역적 특색을 가미한 다양한 행사들을 더해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영양군축제추진위원회 김용배 총무분과위원장은 “ 영양산나물축제의 성공은 일월산에서 자라는 전국 최고 품질의 산나물이라는 소재가 갖는 지역적 차별성과, 웰빙 먹거리에 대한 관심 증가라는 대중성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영양군축제추진위원회는 5회 째를 맞는 올해 축제를 통해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지금까지의 양적성장 위주의 축제 기획에서 벗어나 내년부터는 향토색을 살린 먹거리 및 산나물 가공식품 개발, 지역 문화 홍보 강화를 통해서 축제의 질적 성장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영양군은 산나물축제의 대성황에 힘입어 그동안의 소극적인 지역 알리기에서 벗어나 음식디미방명품화사업, 풍력발전단지조성사업, 시니어타운조성사업 등 영양의 신성장동력을 이용한 도시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이제 영양산나물축제는 명실 공히 전국 최고의 명품 축제의 반열에 올라섰다”고 자평하면서 “이번 축제의 성공이 지역경제 반짝 활성화에 그치지 않고, 잘사는 농촌으로의 조용한 변화를 선도 할 수 있도록 산나물축제를 계속해서 중점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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