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의 도시 안동에!!
전통과 문화의 도시 안동에 국내 최초의 유물 없는 박물관이자 첨단 디지털 박물관인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안동시가 2004년부터 추진하여 4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07년 7월 26일 5시 준공한 이 박물관은 안동시 동문로 74 문화공원 내 전체 면적 1,700㎡ 규모의 시설로, 80석 규모의 4D 영상관과 대기공간, 체험전시실인 제1전시실, 기획전시실인 제2전시실을 포함하여, 사료실, 수장고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화공원 내 안동문화원 건물의 지하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외부에서 보기에 전통적 건축 양식을 빌어 지어진 단층 건물로, 여타 박물관들이 보여주는 권위적인 양식이나 특징은 없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문화원 건물의 좌측에 위치한 박물관 입구로 진입하면서부터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다.
안동의 전통문화가 유물이나 유적과 같은 유형의 문화재 보다는 하회탈춤, 차전놀이, 유교적 전통 등 무형의 가치에 대한 비중이 높은 것을 생각해보면, 박물관의 구조가 유물 중심의 박물관과는 다른 것이 설득력 있게 느껴진다.
썬큰 공간으로의 진입은 현대적 문화에서 1,000년전 전통문화로의 진입을 상징한다. 또한 아날로그 세상에서 디지털 세계로의 진입이기도 하다.
도입부 공간 벽면에 설치된 63인치의 대형 PDP영상과 기둥면에 설치된 6m 규모의 수직 LED 영상은 관람객의 시선을 유도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 박물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안동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은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현대인들에게 소개하는 새로운 형태의 박물관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의 많은 역사박물관들이 유물 중심의 박물관으로 역사와 문화에 대한 내용을 유물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다면, 안동의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은 유물이 아닌 콘텐츠로, 진열장이 아닌 미디어로 박물관을 구성하여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게 하였다.
이 미디어 박물관은 유형의 가치인 유물이라는 한정된 전시형태를 넘어서 무형의 문화와 전통을 포괄적으로 담을 수 있는 그릇이다.
안동은 특히 우리나라의 어느 도시보다 전통문화의 무형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우리의 전통과 문화가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다. 대대로 이어온 그 가치를 담는 그릇으로서 그리고 새로운 형식의 디지털 박물관으로서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의 건립은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또한 이 박물관은 그 동안 안동시가 추진해 왔던 전통문화의 연구ㆍ기록ㆍ보존 사업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안동시는 지난 수년간 전통문화원형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디지털로 복원, 기록하는 사업에 힘을 쏟아왔다.
그 노력의 결과물이자 새로운 출발점으로서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전통문화원형사업을 집대성하여 일반인들에게 보여주는 매개체로서 대중이 공감하는 전통문화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것을 시작으로 새로운 문화에 대한 또 다른 창작의 소재를 제공하여 향후 전통문화의 육성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되리라는 점에서 안동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이 한국 박물관 역사에서 어떻게 자리매김 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 준공식 : 2007년 7월 26일 오후 5시 안동 문화공원 내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 시운영 : 2007년 7월 27일 ~ 8. 31 무료관람가능(09: 30 ~ 17:30)
◈ 개 관 : 2007년 9월1일(매주월요일, 설날, 추석 휴관)
◈ 관람료(단체) : 어린이 1,000원(500원). 청소년,군인 2,000원(1,500원)
일반 3,000원(2,500원). 노인(65세이상)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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