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적으로 중풍의 원인
1. 중풍은 모든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병인데 중풍이 오기 쉬운 체질도 있습니까?
손발이 저리거나 얼굴근육이 뛰거나 눈꺼풀이 떨려도 중풍이 오는 징조가 아니냐고 물어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증상이 한의학적으로 풍의 증상이지만 뇌혈관이상으로 오는 중풍하고는 다릅니다. 중풍이 오기 쉬운 체질을 따진다면 사상체질적으로는 살이 찌는 태음인이나 소양인이 오기 쉬워요. 체격이 비만하거나 화나 열이 많은 사람이라고 할수 있지요.
동의보감에도 보면 살찐 사람들이 중풍에 걸리기 쉽다고 하였어요. 한의학적으로 살이 찌면 주리가 치밀해지고 울체가 많아지고 기혈이 잘 통하지 않기 때문에 중풍에 잘 거린다고 하였어요. 나이 50이 넘으면 기가 쇠하기 시작하여 중풍이 올 확률이 높고 살이 찌면 형체는 성한데 기가 쇠하여 중풍이 온다고 하였어요. 살이 찌면 밖으로는 충실해 보이지만 안으로는 기가 잘 통하지 않고 기가 잘 통하지 않으면 폐가 잘 통하지 않고 그렇게 되면 그만큼 몸에 따라 줄수 있는 기력이 약해진다는 말이죠.
2. 성격이 급하고 열이 많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런분들도 중풍을 조심해야 하겠네요.
체질적으로 몸에 열이 많거나 화를 잘 내고 성격이 급한 사람,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사람들은 한의학적으로 화, 열이 많다고 보는데 이런 화나 열이 풍을 유발한다고 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심장은 화라고 보고 신장은 수라고 보는데 심장의 화가 심해지고 신장의 수가 고갈되어심장과 신장의 조화가 깨어지고 심장의 화가 많아지면 중풍이 온다고 봅니다.
3. 화나 열이 아니더라도 한방적으로 중풍이 올수 있나요?
한의학적으로는 전신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생기는 어혈로 인하여 중풍이 오기도 합니다. 어혈이 돌아다니다가 중풍을 유발 할 수도 있고, 어혈로 장부의 기능이 순조롭지 못하여 중풍이 오기도 합니다. 습담으로 인하여 기혈이 순조롭게 운행이 안되어서도 중풍이 오기도 하지요. 그리고 기혈이 너무 쇠진해서 한방적으로 양허, 음허, 기허, 혈허로 인하여도 중풍이 오는데 이런 경우는 고령의 노인들에게서 많이 볼수 있지요.
4. 소아들도 중풍이 걸린다고 하는데 어린이들의 중풍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소아들의 중풍은 보기 드물지만 한의학적으로는 풍, 어혈, 습담으로 인하여 뇌혈관장애가 생긴다고 봅니다. 또한 뇌혈관장애 질환중에 모야모야병이라고 있는데 뇌기저부에 특이한 미세혈관망을 형성하는 뇌혈관질환으로 어린이들이 초기에 일시적인 팔다리 저림이나 무력감, 시력장애, 어지러움,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심하면 언어장애, 팔다리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중풍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초기에 의심되는 환자들은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 이 글은 KBS라디오 방송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 한방칼럼은 소생한의원의 박동완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소생한의원 054-842-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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