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맛집 20번째 "진정한 감자탕의 원조 태조감자국"
오른쪽으로 주유소가 멀리 보인다. 주유소를 건너지 않고 오른쪽으로 수미터 걸어가면 4호선 3번출입구다.
지하철 4 호선 성신여대(돈암)역에서 하차, 3 번 출구로 나와 우측으로 돌면 돈암시장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작은 시장안 네거리가 나오고 우측으로 태조감자국 지사가 있다.
감자탕이 유명하다고 흔히 응암동을 생각하게 된다. 물론 청량리 역전 먹자골목 또한 서울 강북 지역의 이름난 감자탕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청량리 쪽은 감자탕 이외에 다른 메뉴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감자탕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곳이 바로 돈암시장 태조감자국 부암집인데,
이 곳은 뼈와 감자와 떡의 양에 따라 메뉴를 달리 하고 있다. 좋타 7,000원(4:3:5)/ 최고다 10,000원(6:5:7)/무진장 15,000원(9:7:11)/혹시나 20,000원(13:9:15) 이렇게 네 가지 메뉴로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내가 잊은 것이다. ..응? 아아, 괄호 안은 뼈와 감자와 떡의 개수다. 흔히 보통 10,000 짜리 감자탕이면 일반 식당에선 2 인분 밖엔 안될 것이었다. 하지만 이집의 감자탕은 말걸리를 시킨 우리가 후회될 만한 크기다. 대야 만한 그릇에 야채와 당면, 수제비와 가래떡살, 들깨가 잔뜩 얹어져 있다. 이 곳은 이렇게 첫번째, 양에서 만족이다
태조감자국의 맛의 특징이라면, 오뚜기 스프처럼 걸죽하고 부드럽고, 맵지 않으며, 진한 육수의 국물맛이다. 매운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별루 일 수 있겠다. 그리고 잘 익은 통감자와 당면, 수제비와 떡살이 들어가는 것도 다른 곳과는 차별을 둔다.
*김영호씨는 현재 (재)서울문화재단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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