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에 의한 공간의 해석과 심상표현" 화가 임종연
인간은 언제나 연구할 대상을 찾으며 그것을 관찰하여 표현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무언가를 창작하려는 지적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예술가는 자신의 행동, 감정, 사상 등을 소재로 하여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 그러기 때문에 그는 인생에 있어서는 자유롭지 못하나 예술에 있어서만은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 칸딘스키처럼, 예술가란 자연대상 중에서 자신에게 좀더 의미 있는 예술대상을 지각하고 이와 더불어서 자신의 삶의 체험을 토대로 하나의 소우주를 창조하는 것이다.
본인는 예술 창작의 동기를 즐거움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해 먼저 회화를 시작하였고, 그러면서 화면이 주는 즐거움을 찾게 되었다. 이러한 2차원의 화면은 선을 하나, 둘 씩 그어가면서 일정한 깊이와 강약의 어둠으로 시각적 공간을 보여주게 된다.
회화에서 빛과 그림자, 즉 명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르네상스 시대부터이다. 그 때 인간은 자연의 영상을 눈에 보이는 그대로 화면에 재현시키고자하는 욕구의 표현방법으로서 자연물체의 양적 느낌을 나타내야 할 필요성을 갖게 되었다. 또한 자연에 대한 광선의 효과가 사물의 질감이나 표정을 나타낼 때 대단히 중요한 것이며, 특히 자연의 생활을 묘사하고 그 사람 내면에 까지 파고들어 표현하려고 할 때, 그러한 표현의 살붙임(Modeling)을 풍부하게 해주는 것이 광선의 효과이다. 다시 말해서 광선에 대한 민감한 센스(sense)는 회화 상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의도에서 본인은 빛을 표현 수단으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빛과 그림자의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화면의 지층을 구성하는 것으로서 또한 자연현상의 공간적 요소로서 받아들인 것이다. 빛에 의한 다양한 공간의 표현, 색채의 사용 등의 조형적 탐구를 함으로써 사물과 사물 사이에 조화가 이루어짐과 동시에 일상적 환경에 대한 새로움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화면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것이다.
- 작가 노트 중에서 -
1.소망 145.5X112.0cm, oil on canvas
2.풍경 45.5X23.4cm, oil on canvas
3.무희 91.0X60.6cm, oil on canvas
약력
- 대구대학교 미술대학회화과 및 동대학원졸(조형예술학박사)
- 개인전 8회(서울, 대구, 포항, 영천)
- 한국현대미술100초대전 (종로갤러리)
- BESETO 국제미술제 (제주중문관광센타)
- 경북미술대전, 정수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아세아 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역임
- 현) 목우회, 한유회, 구상작업미술가회, 한국전업작가회 회원, 한국미협 영천지부장
작업실
경북 영천시 청통면 호당리 436 (호당미술 아카데미)
TEL (054)331-7489 HP 011-526-5917
E-mail : arthobak@hanmail.net
*이 기사는 경북미술 제9호에 올렸던 글입니다. 지역 미술인들의 저변확대를 위하여 한국미술협
회 경상북도지회의 동의를 구하고 중복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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