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국대 사회복지상담학부 교수진, 산불 피해 학생 위해 성금 전달
지난 안동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막대한 피해 입은 국립경국대학교(총장 정태주) 학생들을 위해 사회복지상담학부 교수진이 나섰다. 4월 14일 사회복지상담학부 교수진은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학부 학생 두 명에게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산불로 피해 입은 하서영 학생(24학번)은 안동시 일직면에 거주하며 주택 일부가 파손되고 창고 2채가 전소됐으며 농작물과 농기계에도 큰 피해를 입었다. 현재 하 학생의 가족은 조부모님 거주지에서 임시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피해자인 이은영 학생(24학번)의 경우 안동시 임하면에서 주택이 전소됐으며 농경지와 가축을 비롯해 농기계, 차량, 농작물 등 생계 수단 대부분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은영 학생의 할머니는 현재 친척 집에 거주 중이며, 가족의 생계 수단이었던 농사 일터와 기계, 가축이 모두 소실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립경국대 임진섭 사회복지상담학부장은 "우리 학부의 신입생들이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교수진 모두가 마음 아파했다며 "비록 얼마 안 되는 작은 금액이지만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가족들의 생활 재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성금을 전달했다며 말했다.
이번에 모인 성금은 총 100만 원으로 두 학생에게 각각 50만 원씩 전달됐다.
사회복지상담학부 교수진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소영 사회복지상담학부 심리상담학 교수는 "우리 학부는 사회복지와 상담을 전공하는 만큼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산불 피해 입은 주민들의 심리적, 정서적 회복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분들이 빨리 산불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경국대 교수회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산불재난성금 모금 활동을 열어 총 111명 참여, 총 1,638만 원을 모았다. 모금액 중 1,000만 원은 경북도청(경북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기부했고, 나머지 638만 원은 대학 발전기금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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