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사전강연 시민 3800여 명 참가, 성황리 종료

person 안동넷
schedule 송고 : 2025-03-25 09:02
- "APEC 정상회의 계기, 역사·문화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 조망"
- 유발 하라리 “인간 사회 신뢰 회복해야...” 인문가치의 중요성 강조
- “AI시대 연대와 협력을 말하다, 시민들에게 인문 문화 향유 경험 제공”

지난 20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의 사전강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시민들에게 인문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21세기 인문가치포럼’과 ‘국제경주역사포럼’을 홍보하기 위해 특별 대담의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주제인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중심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 안동시가 공동으로 주최하였다.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사전강연 성황리 종료 (1).jpg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사전강연 성황리 종료 (2).jpg

이번 특별 대담에는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교수가 연사로 참여하여 화제를 모았다. 유발 하라리 교수는 신작인 <넥서스>의 내용을 바탕으로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김지윤 연구원과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삶에 대한 대담을 펼쳤다. 유발 하라리 교수는 ‘인간이 미지의 존재인 인공지능보다 같은 인간을 신뢰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인공지능 역시 인류에게 안전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협력과 연대의 가치를 강조했다.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사전강연 성황리 종료 (3).jpg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사전강연 성황리 종료 (4).jpg

강연 후 마련된 질의응답에서는 북클럽 오리진의 전병근 대표와 연세대학교 융합인문사회과학부 강연아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전병근 대표는 영화 ‘설국열차’를 예시로 부와 기술의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된 현재 인류의 상황에 대한 견해를 질문했다. 이에 유발 하라리 교수는 “사회가 발전하며 불평등이 커지고 있는 것이 맞다”면서도 한반도의 상황을 예로 들며,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서 미래와 사회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문화적 선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인공지능 시대에 기업과 대학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역할을 묻는 강연아 교수의 질문에는 “정부와 시민사회는 기업이 알고리즘의 성장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법을 제정하고, 대학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연구의 방향을 정하고 연구해 나가야한다.” 고 답했다.

 

사전등록이 오픈 3일 만에 마감되며 주목을 끌었던 이번 대담은 현장 참가 1,477명, 온라인 스트리밍 참가 2,355명으로 총 3,800여 명이 참가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대담을 통해 보여진 인문가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고무적이다”며 “더욱 확장된 논의가 열릴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올해 11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 간 안동에서 개최된다.

 

한편 이번 대담의 영상은 4월 말에 21세기 인문가치포럼 등 참여기관 채널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 안동넷 & presstea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의 다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