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면, 무료 세탁 서비스 위한 챗거리 샘터 개소

person 안동시
schedule 송고 : 2024-12-19 13:16
- 대형 세탁물 수거?세탁?건조?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
- 취약계층 복지 향상과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까지, 일석이조

안동시 임동면 행정복지센터는 12월 18일(수) 취약계층에게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챗거리 샘터(공공빨래방)‘의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임동면 유관기관 각 단체장을 비롯한 주민 30여 명이 참여해 빨래방 개소를 축하했다.

‘챗거리’라는 명칭은 동해안의 산물과 내륙의 산물이 통과하는 관문이었던 임동면에 산물을 운반하는 우마차와 우마의 채찍소리가 밤낮으로 끊이지 않아 붙여진 명칭이라는 설과, 우마의 채찍을 마련하는 거리(마을)에서 따왔다는 설이 있다.

이번 ‘챗거리 샘터’ 사업은 임동면 부녀회와 업무협약을 통한 민?관 협력사업으로 공공 빨래방 사업의 시작에 의미를 더했다.

임동면의 65세 이상 노인은 891명으로, 전체 주민(1,613명)의 55%에 이르고 2명 중 1명이 혼자 생활하고 있다. 취약계층 및 1인 가구 특성상 협소한 주거 공간에 대용량 가전제품인 세탁기나 건조기의 구비가 어려워 이불 등 대형 세탁물의 세탁과 건조에 어려움이 많았다.

또한 7월 임동면 대곡리와 위리, 사월리 일대에 닥친 수해로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빨래방 사업을 추진했다.

챗거리 샘터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홀로 사는 어르신 및 중증 장애 가구 등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세탁이 어려운 이불 등을 수거해 세탁과 건조, 배달까지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세탁 및 건조 과정을 거쳐 깨끗하게 세탁한 이불은 전용 세탁 봉투에 포장하거나 청결하게 처리해 전담 인력이 차량으로 각 가정에 배달한다.

이불을 수거하고 배달 과정에서 대상자의 건강도 점검하고 필요로 하는 생필품 전달, 말동무 되어주기 등 다양한 생활복지 돌봄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임동면 대곡리에 사는 한 어르신은 “올해 수해로 인해 집 안에 물이 넘쳐 너무 힘들었는데, 이런 사업을 생각해 줘서 감사하다”며, “이불 세탁은 엄두를 못 냈는데, 앞으로 정말 잘 이용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임동면 관계자는 “어르신, 장애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 빨래 봉사는 소외된 이웃을 돕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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