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탑리 5층 전탑

person 김종규 객원기자
schedule 송고 : 2009-03-19 09:59

권정생 선생님이 살던 집이 있는 마을이 안동시 일직면 조탑리로 권선생님이 종지기로 일하던 교회가 있다. 마을 앞에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전탑이 있는데 남안동 인터체인지를 들어가기 직전 마을이므로 안동을 차로 다녀가는 사람은 5분만 시간을 내면 볼 수 있다. 동네 이름이 조탑리인 것으로 봐서 마을 자체가 탑과 관계된 마을로 생각된다. 안동에는 이 탑 외에도 전탑이 많은데 안동에 전탑이 많은 이유를 시원하게 설명해주는 사람은 없다. 어떤이는 이 지역이 유력한 호족이 통일 신라 말에 당나라에 유학한 후 조탑을 조성했다는 설도 있고, 인근에 화강암이 귀해 전탑을 만들게 되었다는 설도 있으며, 이 일대가 벽돌이나 기와 만드는 기술이 발달해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쨌거나 마을 앞에 큰 탑이 있는 것으로 봐서 과거엔 마을 자체가 절이었을지도 모른다.

 >> 오른쪽 윗쪽이 남안동 인터체인지 직전 도로다. 탑 주변엔 연꽃들인데 얼지 않도록 덮어둔 것 같다.

 >> 전탑이지만 기단부는 화강암으로 되었다.
 >> 상륜부는 없어졌다.
 >> 탑전면부 안에는 불상 대신 어느 가문의 유력인사의 복을 비는 글이 목판에 적혀있다.
 >> 부조된 금강역사의 표정이 특이하다.
 >>눈과 코가 이국적이다. 돌하루방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 김종규님은 현재 안동병원 진단의학과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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