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주년 3ㆍ1절 기념 특별기획전
안동독립운동기념관(관장 김희곤)은 3ㆍ1만세운동 90주년을 맞아 “1926년! 6ㆍ10만세운동! 그리고 안동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열고, 3월 1일, 11시 개막식을 가졌다.
융희황제의 장례일인 1926년 6월 10일에 일어난 6ㆍ10만세운동은 3ㆍ1만세운동을 계승한 제2의 만세운동이었다. 이 만세운동의 기획자가 바로 안동의 권오설이다. 또한 만세를 처음 부른 사람도 안동의 이선호이다. 기념관은 6ㆍ10만세운동과 안동인의 역할을 조명해보고, 이를 일반인에게 알리기 위해 권오설의 철관과 관련 사진ㆍ자료를 담은 패널을 전시했다.
6ㆍ10만세운동은 1926년 4월 말경부터 기획되기 시작하였다. 안동 풍천 가곡출신의 권오설(權五卨, 1879~1930)은 6ㆍ10만세운동을 기획하고, 조선공산당의 승인을 얻어 ‘6ㆍ10투쟁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그리고 3ㆍ1만세운동과 같이 전 민족이 참여하는 운동을 펼치기 위해 통일전선체 조직에 나섰다. 그 결과 천도교와 조선공산당ㆍ학생층 등 다양한 주체들이 정치적 이념을 초월하여 통일전선을 형성하였다. 그런데 만세시위가 일어나기 직전인 6월 7일 권오설은 체포되고 말았다.
시위가 무산될 위기에 부딪혔다. 그런데 6월 10일 오전 8시 30분경 장례행렬이 서울 종로 3가 단성사 앞을 지나자, 예안 부포출신의 이선호(李先鎬, 당시 중앙고등보통학교)가 뛰어나오며 만세를 불렀고 이는 6ㆍ10만세운동의 신호탄이 되었다. 중앙고등보통학교와 연희전문학교 학생들은 서울 곳곳에서 격문을 배포하며 만세운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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