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건강관리

person 소생한의원 박동완 원장
schedule 송고 : 2009-02-05 09:17

1.기축년 설날도 지났고 모두들 한살 더 먹게 되는데 특히 연세드신분들은 한해 한해가 너무 빨리 간다고들 하시는데 부모님들이나 주변 어르신들의 노년을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어떻게 하면 좋나요?

2008년 OECD 건강데이터에 따르면 2006년 기준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79.1세로 나타났듯이 평균수명은 예전보다 많이 늘어 났고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 같아요. 그렇지만 오래 산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지요. 어르신들은 내가 죽을때 애들 고생 안하게 하게 편히 죽고 싶다고들 하십니다. 항상 자식걱정을 하시는 것이죠.

어르신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첫 번째 조건은 몸과 마음을 편히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한해 한해 기력이 딸리는데 몸은 예전 같지 않은데 마음은 한창때만 생각하시니 기력도 딸리고 체력도 딸리게 되어 몸이 축나기 시작하죠. 젊었을 때보다 체격이나 식습관은 약간 변할지라도 성격은 잘 변하지 않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마음도 쉽게 변하지 않아서 몸이 안 좋으신분들은 몸이 더욱 탈 나기 쉬워요.

2. 연세드신분들한테 자식들이나 주변에서 일을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일을 무리하게 되면 병이 더욱 깊어진다는 말이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주변에 보면 세탁기로 빨래를 하면 찝찝해서 안 된다고 아직도 손빨래로 빨래를 하시는 할머니가 있는데 몸이 괜찮으면 하셔도 되지만 관절통이 심하십니다. 그래도 손빨래를 합니다. 마음은 예전 같지만 몸이 따라주지 못하면 탈이 납니다. 연세드신 분들은 사고가 굳어지기 때문에 그걸 바꾸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내 몸은 내가 돌봐야지 하고 생각 하셔야지 아무도 돌봐주지 못합니다.

늦었더라도 올해부터는 마음을 바꾸셔야 합니다. 사고의 전환이 필요할때입니다. 어른들이 주로 하시는 말씀이 눈에 보이니 안할수도 없고 그래서 한다고 합니다. 그럴수록 몸은 더욱 나빠집니다. 연세가 들수록 일을 줄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탈 납니다. 치료를 받으러 오시는 어르신한테도 현재 일을 많이 줄여야 병도 좋아진다고 말씀드려도 잘 지키지 않으신분들은 1년뒤에 오실때는 병이 더 깊어서 오고 그때서야 일을 줄였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때는 너무 늦었죠.

3. 어르신들에게 몸에 맞는 운동 같은 것은 어떤 것이 좋을까요?

연세드신분들은 과격한 운동은 좋지가 않죠. 평지를 걷는 운동이 제일 좋아요. 등산도 좋지만 장시간 산행이나 가파른 산행은 좋지 않고요. 아침에 일어나셔서 스트레칭과 맨손체조로 몸을 풀어주시는 것이 좋고 과로나 과음이나 과식은 피하셔야 합니다. 연세드신분들은 살이찌면 성인병이 더 심해지고 관절통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살이 찌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연세드신 분들은 살도 잘 빠지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관절이 안 좋으신 분들은 뛰거나 많이 걷는 것은 좋지 않고 수영이나 물에서 걷는 운동 같은 것이 도움이 되고요. 당뇨를 갖고 계신 분들도 규칙적인 운동이 제일 중요합니다. 연세가 드실수록 근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벼운 근력강화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4.어르신들이 평소에 드시면 좋을 것 같은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어르신들의 식습관도 연세가 드실수록 약간의 변화는 있어요. 그리고 우리몸의 기능도 쇠약해지고 따라서 위장기능도 약해지기 때문에 식사량도 많이 줄기도 하지요. 골고루 드시는 것이 제일 좋지요. 그리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드셔야 합니다. 그렇지만 성인병을 갖고 계신분들은 식사시에도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고혈압이 있을 경우는 짜게 드시지 마시고 채식주위로 드시고 다시마, 김 같은 해조류나 표고버섯 같은 버섯종류룰 적극 드시는 것이 좋고 당뇨가 있으신분들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을 균형있게 칼로리를 제한하여 드셔야 합니다. 드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적정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을 하셔야 하고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잘 살펴서 보충을 해야 하고 소식위주의 식사를 해야 합니다.

몸도 신경을 쓰셔야 하지만 연세드시면 마음이 우울해지고 외로움을 타기 시작합니다. 그걸 방지 할려면 많은 사람들과 적절히 관계를 유지하고 만남을 가지고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셔야 젊게 사실수 있어요. 그리고 마음을 너그럽게 생각하시고 항상 남이나 가족들한테 칭찬만 하십시오. 괜히 자식걱정하시면 도리어 역효과가 납니다. 어르신들이 걱정안하고 마음 편하게 즐겁게 사시는 것이 자식을 도와주는 겁니다.

* 이 글은 KBS라디오 방송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 한방칼럼은 소생한의원의 박동완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소생한의원 054-842-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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