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와 해학으로 가득 찬 웃음 폭탄! 젊은 창극 <시집가는 날>
안동시민회관에서는 다가오는 12월 23일(19:30))에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찬 웃음 폭탄인 젊은 창극<시집가는 날> 안동공연을 개최한다.
영화, 연극, 오페라 등 여러 예술 장르의 단골 스토리인 극작가 오영진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창극으로 연출했다.오영진 원작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의 기본적인 내용은 그대로 가지만 구성은 새롭게 꾸며 작품 곳곳에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한 신명나는 웃음 폭탄이 놓여 있다. 창극 역시 극적인 요소가 존재하지만 연극과는 다른‘소리’를 중심으로 구성되기에 창극본에는 새로운 내용이 많이 가미되어 있다.
중학교 교과서에 소개 될 정도로 원작의 문학성은 두말 할 필요가 없는 이 작품은 이미 영화로, 오페라로, 연극으로 실연된 대표적인 한국적 희극이다. <시집가는 날>은 이제까지 창극에서 주로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한 것과는 사뭇 다르게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한다. 또 굿(무속)의 양식과 다양한 음악적 요소, 시조 등 해학적 요소를 여러 곳에 포진시켜 놓았다. 2008년 시집가는 날은 신민요 봄 타령으로 시작, 김판서와 아들 미언의 활쏘기 장면, 입분과 미언의 첫날밤 사랑 장면이 새로이 추가되어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작년 마당형식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워진 무대에서 열띤 연기를 펼친다.
그 동안 많은 창극 작품에서 웃음과 울음을 주었던 형제 명창 왕기철· 왕기석이 각각 미언과 맹진사 역을 맡았고, 중견배우인 유수정 명창과 지난5월 전주 대사습에서 장원을 차지한 김금미가 한씨역을 맡았다. 영화와 드라마로 그 활동의 폭을 넓히고 쉼 없이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김학용이 맹노인을 맡아 특유의 유머와 입담을 십분 발휘한다.
한편 국립창극단을 대표하는 젊은 차세대 주자 박애리가 입분이 역을, 나윤영·이연주가 갑분이를 맡았으며, 우지용이 삼돌이역을 실감나게 연기한다. 2006년 삼돌이로 열연했던 윤석안은 2008년에는 김판서역을 또 대학로와 각종 실험무대에서 가능성 있는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이시웅이 맹효원을, 이십대의 젊은 재주꾼 남상일과, 해학적인 인물을 많이 연기했던 이광원, 남해웅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그 밖에 오민아, 박성환이 가세하여 풍성한 무대를 일구어 낸다.
국립창극단의 열정적인 중견배우들과 톡톡 튀는 젊은 배우들이 만들어 내는 포복절도 웃음바다 <시집 가는 날>은 국립창극단원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즐거운 시간일 뿐 아니라 창극의 새로운 면모를 지켜볼 수 있는 흐뭇한 자리가 될 것이다.
* 문의는 안동시민회관 ☎840-6557 으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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