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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동을 하다가 다치거나 무리한일을 하고 난뒤 허리가 아프거나 관절통이 있을때 침치료를 받으러 가곤 하는데 한방치료의 대표격인 침치료를 어떤 원리에 의해 치료를 하는가요?

한방치료 중에 침치료는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침은 우리 몸의 기혈이 통하는 경락이 있어요, 비행기가 하늘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길인 항로에 따라 비행하듯이 우리몸의 생명활동의 기초가 되는 기와 혈은 경락을 통해서 운행을 합니다. 경락은 해부학적으로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기혈이 소통하는 통로이며 오장육부와 연결이 되어 있으면서 우리 몸의 체표에 드러나 있어요.

오장육부의 장기가 경락에 배속되어 있지요. 이 경락에 각각의 경혈이 있어요. 여기에 침치료나 뜸치료를 하여 기혈의 흐름을 원활히 하여 조절하는 치료법입니다. 과한 것은 낮추어 주고 부족한 것은 보충 해주어 조화롭게 만드는 것이 목표이지요. 한의학의 기본이론인 음양오행설, 경락학설, 장상학설 등의 이론을 바탕으로 통증이 있는 부위에 분포된 경혈에 침시술을 하여 기혈을 소통시켜주어서 치료가 되게 하는데 한의학적인 변증에 따라 침치료가 이루어집니다.

2. 음식을 먹고 체했거나 속이 불편할 때 침치료를 복부에만 침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팔다리에도 침을 놓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위장에 문제가 생겼을때도 위장근처의 복부에 침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예를 들면 족양명위경의 족삼리라는 경혈은 무릎밑 측부에 존재하는데 여기를 자극하여 위장의 이상을 조절하게끔 치료를 합니다. 그리고 음식을 잘못 먹어서 체했을때도 손끝의 경혈에 사혈만 해도 속이 시원해지는 경우도 있지요. 허리가 아파도 허리부위에만 침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고 허리와 연관된 경락인 족태양 방광경이나 족궐음간경, 족소음신경, 족소양담경의 분포가 많은 다리의 경혈에 자극을 주어서 허리를 치료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침법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아픈쪽의 반대편에 침시술을 하기도 하고 허리가 아플때 팔다리에만 침을 놓는 경우도 있어요. 어떤 침법을 사용하는 것은 한의사의 진단에 의해 효과가 좋은 치료법을 선택하여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3. 침치료의 효과가 다양한 것 같은데 침치료가 도움이 될만한 증상이나 병들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침치료는 일반적인 두통, 요통, 관절통 등의 통증질환이나 중풍, 구안와사, 마비질환 이나 위장장애, 심장질환 등과 같은 오장육부의 내장질환, 부인과질환이나 소아과 질환, 피부과질환 등의 치료에 다양하게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증상의 차이나 체질에 따른 개개인의 차이에 따라서 치료의 효과가 차이가 있을수는 있어요. 얼마전 신문에 난 기사를 보면  미국 듀크대 연구팀이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에서 아스피린 같은 약보다도 침치료가 효과가 더 있더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하였지요.

4. 침치료를 받을때 주의사항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침치료를 받는 환자분들중에는 침치료가 만병통치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침치료가 증상이나 병에 따라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부분도 있지만 기질적 병변이 생긴 경우는 효과가 안 나타날수도 있고요, 또한 한방치료를 함에 있어서 침치료와 더불어 뜸치료, 부항치료, 한약치료를 더해야 치료효과를 높힐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하에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침치료 받기 힘든 상황은 너무 피곤하거나 너무 놀래거나 배가 너무 고프거나 배가 너무 부르거나 성생활후나 술을 드신후에는 침치료를 받기 어려우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KBS라디오 방송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 한방칼럼은 소생한의원의 박동완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소생한의원 054-842-1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