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와 칡
1. 도라지가 기관지가 안 좋거나 기침이 오래되거나 할때에 좋다고 많이들 드시고 있는데 도라지의 효능은 어떤지 오늘 알아 보겠습니다. 도라지는 한의학적으로 어떤 효능이 있나요?
한약으로 자주 처방되는 길경이라는 약재가 도라지의 뿌리입니다. 도라지는 우리주변에서도 쉽게 접할수 있는데, 길경의 효능은 한의학적으로 폐경과 위경에 작용하고 폐의 기능을 도와 주고 가래를 없애주고 기침, 코막힘에 효과가 있어서 감기나 기관지염에 많이 활용되어집니다.
또한 목이 아프거나 목소리가 잘 안 나오거나 목이 쉴때나 편도선염이나 인후염에도 효과가 있고 기를 소통시켜주는 이기(理氣)작용이 있어서 가슴이 답답한 증상에도 활용되어집니다. 폐의 기능이 약해져서 생기는 설사 같은 증상에도 사용되어지기도 하고요. 항염증 작용과 면역기능항진 작용, 해열 진통작용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그렇지만 증상이 음이 허해서 생기는 음허로 인한 만성기침에는 잘 맞지 않아요, 한약으로 사용될 때는 증상에 맞게 다른 약물과의 배합으로 처방되어지고 있어요.
2. 도라지가 여러 작용을 하는 것 같은데 한약으로 사용되지만 반찬으로도 도라지도 많이들 먹고 하잖아요, 앞으로는 도라지도 많이 먹으면 좋을 것 같군요, 도라지를 활용하는 다른 좋은 방법은 없나요?
기관지가 안 좋거나 목이 잘 쉬고 아픈 사람들은 반찬으로 도라지무침 이나 도라지 뽁음 같은 것을 자주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평소에 말린 도라지에 생강과 대추를 넣고 차처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렇지만 좋다고 과하게 드시는 것은 좋지 않아요.
3.다음으로는 칡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칡은 한의학적으로 어떤 효능이 있을까요?
칡의 뿌리가 한약명은 갈근이라고 합니다. 한의서에도 보면 갈근은 맛이 달고 소갈병이나 몸에 열이 나고 구토하고 모든 저림증상을 치료하고 음기를 올리고 모든 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고 적혀 있어요. 갈근은 비경과 위경에 작용하여 감기초기 증상에 춥고 열이 나고 뒷목이 아플때 땀이 나게 하여 소통시켜주는 작용을 하며 우리 몸의 진액을 만들어주며 갈증을 해소 시켜주는 기능이 있고 위장의 기능을 도와서 설사를 멈추는 효능도 있어요. 또한 해열 작용이나 혈압을 조절해주는 기능이나 심장기능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4. 칡의 꽃도 한약으로 사용되어진다는데 어떤 효과가 있나요?
칡의 꽃은 갈화라고 하는데 이것은 주독(酒毒)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요. 그래서 술을 많이 드시거나 숙취에 도움이 됩니다. 술 드시고 갈증이 나거나 위장이 안 좋을때 효과가 좋아요.
5.주변에 보면 칡즙을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집에서 할수 있는 좋은 방법은요?
칡은 달여서 먹거나 즙을 내서 드셔도 되고요 말려서 차처럼 조금씩 달여서 복용하시는 것도 좋지만 한의학적으로 위가 차가워서 위기능이 떨어지거나 기가 허해서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는 적당치 않으니까 조심해서 드시면 되요.
* 이 글은 KBS라디오 방송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 한방칼럼은 소생한의원의 박동완원장님이 연재합니다. 소생한의원 054-842-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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