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움증
1. 가끔 앉았다 일어날 때 어지러울 때도 있지만 주변에 보면 너무 어지러워서 서 있기도 힘들다는 분들도 있는데 오늘은 어지러움증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어지러움증의 원인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평소에는 괜찮다가 가끔씩 어지러울 때 빈혈이라고 대부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빈혈로 어지러움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어지러움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빈혈도 어지러움의 한 요인이지만 빈혈 검사상 이상이 없어도 어지러움이 나타나고, 요즘 환자분들 중에는 우리몸의 평형을 조절하는 귀의 평형조절기관의 이상으로 어지러움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어요. 여름철 더위를 먹거나 탈수가 심하여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도 있고, 귀의 문제 예를 들면 중이염이나 전정기관의 염증이나 세반고리관의 이상으로 어지러울수도 있고, 안과적인 질환으로도 어지러울수도 있고요, 중풍후유증이나 뇌질환, 고혈압이나 저혈압, 심장질환, 정신질환등으로도 어지러움이 나타날수도 있어요.
2.어지러움의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한의학적 원인으로도 어떻게 보나요?
한의학적으로 어지러움증을 현훈(眩暈)이라고 하는 데는 현은 앞이 아찔하면서 눈이 캄캄하여 보이지 않는 것이고, 훈은 머리가 핑핑 도는 것이며 현훈이 겸하면 머리가 핑핑 돌고 눈이 캄캄하여 멀미가 나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일어서면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을 말합니다.
동의보감에 보면 어지러움증의 원인으로 풍으로 인하여 어지러움이 생긴 경우에는 어지럽고 바람을 싫어하고 땀이 나는 증상이 동반 되기도 하고, 열로 인하여 생긴 경우에는 우리 몸의 내부의 화열이 위로 올라가서 어지럽고 갈증이 나고 목이 마르고 물을 자주 마시는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데 여름철에 더위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요. 또, 우리 몸의 순환장애로 생기는 담으로 인하여 어지러움이 있을 때는 속이 미식거리고 헛구역질이 나고, 머리가 무거워서 들수가 없을 정도이고 어지러우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감정의 정서가 균형이 깨어져서 기가 울체되어서 어지러울 때는 어지럽고 관자놀이 근처가 아프고 눈이 아프고 눈을 뜰수 없을 정도이고, 기가 허하여 어지럽기도 하고 혈이 소모가 많이 되어서 어지럽기도 합니다. 비를 많이 맞고 습에 상하면 코가 막히고 소리가 무겁고 어지러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출산후나 생리전후로 혈이 허해져서 어지러운 경우도 있고, 타박상이나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어혈로 인하여 어지러운 경우도 있어요. 소화불량으로 비위기능의 이상으로 소화가 안되면서 어지러운 경우도 있고요.
3. 어지러움증의 한방적인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한의학적으로는 어지러움의 원인을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으로 보고 원인에 따른 증상치료가 이루어지는데 장부의 기혈의 흐름을 조절하고 담, 화, 열, 습, 풍, 어혈 등을 조절하는 침치료나 한약치료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어지럽다고 무조건 좋은 보약만 복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특히 여성분들이 생리전후나 출산후 또는 평소에 어지러운 경우에는 혈허로 인하여 어지러운 경우가 많으므로 그런 경우에는 보혈, 조혈하는 치료법을 사용합니다. 또한 연세드신 노인들분께서 기혈 허약으로 어지러운 경우에는 기혈을 보양하는 한약치료가 이루어집니다.
4.어지러움증 환자들이 평소에 조심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나요?
평소에 섭생을 잘 해야 하는데, 과로나 과음, 흡연은 피해야만 우리몸의 정기가 빠져 나가지 않아서 어지러움을 예방할수 있고, 바깥 기후에 조심해야 하는데 너무 찬데나 습한 곳은 피하시는 것이 좋고 너무 기름진 음식은 피하시고 음식은 절대로 짜게 드시지 마세요. 적당한 운동도 도움이 되지만 어지러움증 환자는 무리하게 뛰는 운동이라든지 과한 운동은 삼가 하고 몸에 맞는 적당한 운동을 하시는 것이 좋아요.
* 이 글은 KBS라디오 방송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 한방칼럼은 소생한의원의 박동완원장님이 연재합니다. 소생한의원 054-842-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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