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체스키 크롬로프
어디서 무얼 먹을 것인가~~~ 고민하며 거리를 방황하던중....
어디선가..... 경쾌한 피아노 반주 소리가 들리는 거다......
두말않고...... 피아노 소리 들리는 곳에 들어가서 밥 먹기로 결정.. !!
피아노 반주 소리에 이끌려 들어간 식당.. ^^
요요~~ 할아버지께서 피아노를 치시는 거였다..
아~~ 주 완벽한 솜씨는 아니였지만,
가게 분위기와 어우러져 여행자의 맘을 녹이기엔 충분한 연주실력이였다..
오래되고 낡은 듯 자연스러운 듯한 가게... 안...
좋다..
가게에서 자리잡고 사진도 좀 찍고 음식도 시키고... 있는데,
할아버지의 피아노 소리를 듣고서는 이상한 망사 모자를 쓰신 아주머니 한분, 두분...
춤을 추며 가게로 들어오신다...
여행다니던 중간중간 뵈었던 분들이다..
특이한 모자를 단체로 쓰고 계셔서 기억에 남던 분들이였는데,
우리가 있던 가게로 들어오셨다..우리내 아주머니들처럼 수다스럽고 활기차시다...
뭐가 그리 좋으신지 연신 "까르르~~ "
드뎌 나온 음식....
맛났다............... ㅠ.ㅠ
어찌나 좋고 반갑던지.... 뭐.... 조금 짜긴 했지만, 프라하에서의 그 음식맛에 비하면 천국....
내가 시킨 샐러드는 역시 양도 많고, 맛도 좋고, 가격도 싸고..
킹.왕.짱!!
밍이 시킨 음식은 핏기가 살~~짝 있어서 좀더 익혀달라고 손짓발짓으로....
할배의 피아노 소리는 계속 손님을 끌어모은다.....
나중에 한 모녀가 왔는데, 계속 눈빛을 보내더니... 그 딸이 결국 할아버지랑 같이 노래를 불렀다..
우리 박수쳐주고 환호하고... 목소리를 아름다웠으나 자신감 부족!!! 조금 더 노력하세요... ^^
저녁식사를 다 마친 후 야경 구경하러 여기저기 기웃기웃...
동네가 작고 아담하고 조용해서.... 밤 늦게 다녀도 겁나는 게 없다... ^^
낮과는 또다른 재미...
우리가 묵었던 호텔의 바로 앞 식당... 독특한 의자들..
기념으로다가 다들 앉아서 설정 샷!!! 우리가고 다른 관광객들도 찍더군.. ㅋㅋ....
그렇게 하루를 마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다같이 산책... ^^
새벽까지는 아니고 아침 안개가 걷히지 않은 체스키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이곳저곳 어제 가봤던 곳 다녀보고, 새로운 곳 발견...... 광장으로 가는 길목쪽에 있는 공원....
이곳에는 아침일찍부터 중국인 관광객들이 자리를 잡고 사진찍고들 있었다..
아브라카 호텔에서의 조식.....치즈랑 버터... 잼.. 빵... 넘넘 맛났다..
셋이 앉아서 맛있다고 난리난리...
할슈타트로 떠나기 위해 짐싸들고 나와서... 마지막으로 찍은 우리가 묵었더 '아브라카 호텔'..
이 호텔은 온통 핑크다..
건물 외벽도 핑크고, 방의 벽도 핑크, 이불도 핑크, 화장실의 화장지도 핑크..
주인장 할머니가 핑크를 너무 좋아라 하신 듯 싶다...
인포 청년이 알려준... '아브라카 호텔'
기대 안했는데 참 좋았던..
주인 할머니.... 따듯한 미소를 지니시고...
마지막에 방값 못드릴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시간 딱 맞춰 오셔서 즐겁게 인사..
안녕~~~~ 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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