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나 확 커진 용상동새마을부녀회‘사랑의 반찬 나눔’
용상동새마을부녀회(회장 김정순)는 지난 23일 ‘사랑의 반찬 나눔’사업 지원가구를 기존 6세대에서 20세대로 3배 이상 늘려 추진했다.
용상동새마을부녀회는 이 사업을 통해 2020년 1월부터 3년째 매월 꾸준히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며 상대적으로 식사준비에 어려움을 느끼는 조손 및 부자가족과 홀몸어르신들의 식탁을 책임지고 있다. ‘2022년 낙동강수계 주민지원사업’선정으로 보조금을 교부받아 더 많은 가구에 반찬을 나누고 싶다는 부녀회원들의 오랜 바람이 이루어졌다.
특히, 올 초에는 일회용기가 주는 편리함을 과감히 버리고 관리의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다회용기로 교체하여 대상자의 건강은 물론 환경까지 챙기는 똑똑한 반찬 나눔으로 재탄생했다.
때 이른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오이 미역냉국에 빠지면 섭섭한 고기반찬, 돼지불고기까지 5가지 맛깔 나는 반찬을, 거드는 손은 그대로인데도 금세 만들어 낸다. 그 많은 양을 어떻게 가늠하는지 100개의 반찬통에 담아내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딱 떨어지는 것이 가히 달인이다.
“암으로 아내 먼저 보내고 어린 3남매를 홀로 키우는 젊은 아빠가 마음 쓰이고, 몇 년 전 할머니가 요양원에 가신 뒤 대충 끼니만 때우시는 옆집 할아버지도 안됐다.”며 노래하던 부녀회원들은 “이제 그분들한테도 따뜻한 반찬을 나눌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며 활짝 웃는다.
다가오는 7~8월 복날에는 구수한 삼계탕을 끓여 30여개 관내 경로당에 나누는‘복달임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용상동새마을부녀회는 영락없는 ‘나눔중독 초록천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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