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의 이름을 불렀을 때.. "송기석"

person 조영제 객원기자
schedule 송고 : 2008-11-03 09:27

통상 조각가들이 어떤 물체를 바라볼 때 물체속에 잠들어 있는 형태를 끄집어 내고 그런 다음 다른 의미의 부분과 결합시키는 방안을 찾는데 부심한다. 그리하여 조각가가 물체에 손을 대면서부터 재료는 이름없는 존재에서 이름을 부여받게 되고 나아가 윤택한 ‘창조물’ 로서 재탄생하게 된다. 단순한 돌덩어리가 갑자기 생명과 활기를 띠고,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조각가들의 특유한 태도에서 연유하는 듯하다.

송기석선생이 조로 다뤄 온 재료는 철이다. 초창기 나무작업을 잠시 시도한 경우 를 제외하고는 지난 30년간 철조만을 거듭해 왔으니 철에 대해서는, 시쳇말로 도통의 경지에 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르고 두드리고 휘고 갈아내고 뚫고 붙이면서 최종적으로 마무리절차를 거치는 동안 철은 더이상 질료로서의 일차적 용도에 머물지 않고 다른 존재로 새롭게 태어나게된다. 상징화 되고 의인화 되면서 보다높은 ‘의미의 차원’으로 승격하게 된다.  
-서성록(미술평론가)평론 中 발췌

 >> 삶(緣 07-F)  24×14×57㎝  Wood



 >> 삶 07-G  63×15×42cm  Wood



 >> 삶06-E

 

 

 >> 삶05 - B   250×70×70cm Steel 2005

 

 

송기석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 개인전(06,정년퇴임기념전 등) 5회
· 단체전, 초대전 370여회 출품(2008 한국현대조각초대전 등)
· 옥외 조형물 40 여점 제작(삶:김천문화예술회관 등)
· 現. 한국신구상회, Art Club Comet, 홍익조각회, 경북조각회, 안동조각회, 김천조각회 회원
      안동대학교 미술학과 명예교수
 
· 주소 : 경북 안동시 법상동 상일파크 101-1203
· 전화 : 053-852-4025
· C·P : 011-538-4025

*이 기사는 경북미술에 올렸던 글입니다. 지역 미술인들의 저변확대를 위하여 한국미술협회 경상북도지회의 동의를 구하고 중복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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