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서 래프팅으로 더위를 잊는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끝없이 이어지는 백사장, 여울과 소가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안동 병산서원과 하회마을 사이의 낙동강 본류 6km 구간이 자연·고택 체험 및 래프팅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병풍을 펼쳐놓은 것 같다고 하여 “병산”으로 이름 붙어진 병산 앞 낙동강에서 끝없이 이어진 은빛 백사장에서 안동지방의 남성 대동놀이인 차전놀이와, 논다리 밝기(수상징검다리)를 하고 낙동강을 유유히 흘러가면서 병산습지에서 군락을 이룬 왕 버들과 억새풀, 그리고 백로 떼는 기본이고 행운이 따르면 원앙의 군무를 볼 수도 있다.
이 구간은 S자 형태로 물굽이 치는 강물을 따라 천혜의 자연과 더불어 강변을 따라 잘 보존된 초가와 기와집 등 전통 고 가옥들이 즐비해 래프팅과 함께 하회마을 전통 가옥에서 하룻밤을 민박할 수 있는 고택 문화 체험은 물론 이고 안동찜닭, 안동 간 고등어의 맛의 진수까지 덤으로 맛 볼 수 있다.
최근 가족단위, 기업체, 동창회 등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이곳에 진을 친 래프팅 업체마다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10여대의 보트가 마련돼 있어 한꺼번에 100여명까지 예약이 가능한 이곳은 전 구간에 걸쳐 강물 흐름이 급하지 않고 깊지도 않아 가족단위부터 사회복지시설, 기업체 등의 하계연수를 위한 단체 예약이 많다.
권혁대 안동래프팅 대표는 “낙동강 생태체험과 전통문화체험을” 하루 “유”(有 , 遊 - 지내면 즐겁다) 하면서 선인들의 지혜와 슬기를 몸소 느끼는 코스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고 생활의 새로운 활력소를 찾는 것이 관광코스의 장점이라고 자랑했다.
© 안동넷 & presstea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