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기침)

person 소생한의원 박동완원장
schedule 송고 : 2008-10-22 09:26

1. 기관지가 약해서 감기가 걸리면 기침부터 하는 경우는 남녀노소 모두 경험한 적이 있을텐데요, 오늘은 기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가을이 되면서 기침 환자도 늘어나는데요, 기침은 한의학적으로 해수라고 보는데 해(咳)는 가래는 없고 기침소리만 나는 것이고 수(嗽)는 기침소리는 없고 가래는 있는 것이고 해와 수가 같이 있는 것이 해수라고 합니다.

한의학적으로 기침은 크게 외감해수와 내상해수로 나누는데요, 외감해수는 외부의 나쁜 기운이 폐를 침범하면 폐의 기운이 순조롭지 못하여 폐의 기운이 막혀서 호흡이 원활해지지 않고 기침이 나거나 가래가 생기는데 외감해수는 풍한해수, 풍열해수, 풍조해수로 나누어지는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기침, 가래, 재채기, 오한, 두통 등의 증상 등이 나타나는 풍한해수 증상이 제일 많고, 기침이 나면서 누런 가래, 갈증, 목이 아프고 전신의 통증이 나는 풍열해수증도 많이 발생하죠.

기침이 나면서 가래가 적고, 뱉기가 힘들고 목이 마르고 아픈 풍조해수는 가을에 많이 나타납니다. 내상해수는 내부의 장기가 허약해져서 특히 폐장, 비장, 신장의 기운이 약해져서 기침이 나면서 잘 낫지 않는 해수증상입니다. 또한 옛 의서에는 “가을에 습을 상하면 겨울에 기침을 한다”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가을날씨는 맑고 쌀쌀한데 그렇지 못하면 기가 위로 치밀어 올라가서 기침이 나고 심하면 비장의 습이 동하여 가래가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가을엔 기침환자들은 몸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2.감기증상이 많이 좋아졌는데, 기침이 줄었지만 잘 낫지 않고, 찬바람이 불면 더 해지고, 간혹 밤에 더 심해지는 경우에는 왜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지요?

평소 폐나 기관지가 약한 분들은 감기 뒤끝으로 기침이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한의학적으로는 폐의 기운이 허약해지거나 폐가 찬기운이 많을때 그런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요, 낮에는 약간의 기침만 하다가 밤에 기침이 심해지는 경우는 음허 해수증이라고 하는데 우리몸의 음양의 발런스가 깨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볼수 있죠.

이처럼 감기 뒤끝에 기침이 잘 낫지 않거나 찬 바람이 불어도 기침을 하는 경우에는 폐의 기운을 도와주는 보폐 시키는 한약치료를 하고 밤에 심해지는 음허 해수증에는 보음하는 약재나 윤폐, 자음하는 약재를 사용하여 음을 보해주면서 폐를 자윤시키면 기침이 많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3.어릴 때부터 천식기가 있어서 환절기 때나 겨울에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천식은 기침이 발작적이고 연속적으로 나오면서 호흡이 곤란해지는 경우인데 기침과 더불어 쌕쌕 거리는 소리도 나기도 하고요, 애들은 가래 끓는 소리가 나기도 하지요. 천식 증상은 피로가 심해진다든지 몸의 전반적인 상태가 허해질 경우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발작적인 기침을 할 경우 가슴이 답답하고 배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정말 힘든 상태가 되는데요.

증상에 따라 한방치료가 이루어지는데, 평소 술, 담배는 금하시는 것이 좋고요, 찬 기운을 조심하시고 물도 따뜻한 물을 자주 드시고요. 일단 감기에 안 걸리도록 조심하셔야 하고요, 공기가 탁한 곳은 피하시고, 스트레스로 인해서 천식이 심해질 수도 있으니 스트레스를 피하시고, 평소에 호도를 드시는 것도 좋고 도라지, 오미자, 영지버섯을 집에서 차처럼 달여서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 과일중 배를 위부분을 자르고 속을 약간 덜어낸 후 꿀을 채우고 배를 찐후에 즙을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이 글은 KBS라디오 방송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 한방칼럼은 소생한의원의 박동완원장님이 연재합니다. 소생한의원 054-842-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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