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계를 배우자 ’선비 수련생, 1백만 명 넘어서 !
-‘코로나19’로 주춤하다 금년 9월 이후 반등 -
지난 2001년 퇴계선생의 소원인 착한 사람이 많은(소원선인다 所願善人多) 도덕사회를 되찾기 위해 설립된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이사장 김병일, 원장 김종길)은 20년 만에 내년 1월초 누적 수련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다.
수련원은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퇴계 이황선생(1501~1570)을 모신 도산서원(陶山書院)의 부설기관으로 퇴계 16대 이근필 종손(90세)의 주창 하에 민간에 의해 설립된 기관이다. 변변치 못한 환경에서 수련 첫 해(2002년) 224명의 교원 수련으로 시작하였으나 퇴계선생의 선비정신을 익히고자 찾아오는 수련생이 해마다 늘어나고 정부의 수련 경비 지원을 받게 되며 2007년 2,880명에 이르렀다. 불과 5년 만에 10배 이상 배출하였다.
2008년부터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고, 곧이어 정부에서 수련 경비 지원에 추가하여 수련원 건물을 건립(2009년 착공, 2011년 완공)해 주는 등에 힘입어 2012년에는 20,438명이 다녀가며 설립 10년 만에 수련생이 약 100배 증가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수련생이 계속 늘어나자 정부에서 다시 2원사를 마련(2014년 착공, 2016년 완공)하여 주었으나, 또 다시 수용 한계에 직면하게 되었다. 궁리 끝에 돌파구로‘찾아가는 학교 선비 수련’프로그램을 도입하였다. 학생들은 멀리 떨어진 수련원까지 오지 않고 수련원의 전직 교장 출신 지도위원(2021.12.현재 175명)이 학생이 있는 학교 교실을 방문하여 선비수련을 함으로써 크게 쇄도하는 학생 인성교육 수요를 감당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힘입어 해가 갈수록 수련생이 늘어나 2019년 한 해 186,541명에 이르렀다.
2002년 수련 첫 해부터 2019년까지 18년간 한 해도 예외없이 계속 늘어나던 연간 수련 인원 성장 곡선은 지난 해(2020년)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처음으로 전년도 1/3 수준으로 꺾이게 되었다. 올 해(2021년) 전반기까지 하강곡선을 보이다, 다행히 후반기에 다소 회복하면서 마침내 내년(2022년) 1월 5~6일경 100만명 수련생 시대에 접어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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