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독립유공자 고 최달모선생 대통령표창 전수

person 안동보훈지청
schedule 송고 : 2008-10-17 15:16
1995년 대통령표창이 추서되었으나 최근에 비로소..

의성군은 17일 오전 9시 군수실에서 안동보훈지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평면 출신 독립유공자 고 최달모 선생의 표창 전수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달모 지사는 일제강점기 안평면 일대에서 교회를 중심으로 한 인사들과 함께 만세시위운동을 전개하다 일경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는 등의 독립운동 공적이 인정되어 1995년 광복절을 계기로 대통령표창이 추서되었으나 최근까지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표창이 전수되지 못하고 국가보훈처에 보관되어 왔다.

17일 고 최달모 선생을 대신해 표창을 전수받게 되는 후손은 선생의 외손자 김정용씨로, 돌아가신 어머니로부터 들은 외조부의 독립운동행적을 추적하던 중 정부주도로 발굴 포상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어 표창을 전수받게 되었다. 김정용씨는 의성 안평면에 거주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최달모 선생의 묘소를 관리하고 있다.

<최달모지사 공적요약자료>

경북 의성(義城) 사람이다.
그는 1919년 3월 17일과 19일에 경북 의성군 안평면(安平面)에서 만세시위에 참가하였다.
안평면에서의 만세시위는 기독교도인 강희석(姜熙碩)·김복식(金福植)·정금동(丁今同) 등이 주도하여 점곡면(點谷面)의 송내동교회(松內洞敎會) 조사(助事) 권수백(權秀伯) 등과 연대를 이루며 추진해 갔다.

최달모는 강희석 등과 함께 교회를 중심한 인사 50여 명을 이끌고 3월 17일 밤 마을에 태극기를 게양하면서 만세시위를 전개하였다. 만세시위 후 최달모는 일경의 포위망을 피해 면내 창길동(倉吉洞)·삼춘(三春) 등의 각처를 시위 행진하였고, 3월 19일에는 이웃의 봉양면(鳳陽面) 도리원(桃李院) 장날의 시위대에 합류하여 만세시위를 전개하였다. 봉양면의 시위에서는 수천 명의 군중이 시위행렬을 이루었으며, 이를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일본군 1백여 명과 무력 충돌을 일으켰다.

그는 이 일로 일경에 피체되어 1919년 5월 10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8월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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