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의 섭생법

person 소생한의원 박동완원장
schedule 송고 : 2008-09-23 09:36

1. 요즘 부모들은 어린애를 키우는데 예전보다 신경을 더 쓰는 경우가 많지요. 임신부터 태교를 열심히 하는 경우도 있고요. 애들 한테 좋은거는 모두 해 주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다들 그렇게 생각하죠. 오늘은 소아들의 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보죠.

소아의 섭생법이라는 것이 소아들의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이라고 볼수 있죠?
섭생법은 병이 오기 전에 생활을 올바르게 해서 병을 미리 예방 할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수 있죠. 한의학 고서에는 애를 잘 키우는 방법이라고 “양자십법(養子十法)”이 있어요.

첫째, 등을 따뜻하게 하라고 했어요. 등에 기혈이 통하는 경락이 있는데 특히 폐수를 따뜻하게 하여 감기 같은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면 됩니다.

둘째, 배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했어요. 이것은 배를 차게 해서 소화기질환을 일으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셋째, 발을 따뜻하게 하라고 했어요. 발을 차게 하면 찬기운이 위로 올라와서 몸을 차게 해서 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발을 따뜻하게 하라고 했어요.

넷째, 머리를 서늘하게 하라고 했어요. 머리는 모든 양기가 모이는 곳인데 머리에 열이 생기면 땀이 넘쳐나고 종기 같은 것도 생기고 병이 생긴다고 하여 그렇게 말하였어요.

다섯째, 가슴을 서늘하게 하라고 했어요. 이것은 심장은 화에 해당하는데 열을 받으면 심장이 탈이 나기 때문에 조심하라고 했어요.

여섯째, 낯선 사람이나 이상한 물건을 보이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어요. 소아는 아직 미성숙 상태이므로 놀라게 하면 심장의 기운이 약해 진다고 봅니다.

일곱 번째, 비위(脾胃)를 따뜻하게 하지 않으면 소화기 장애나 전신적인 부조화가 나타난다고 했어요.

여덟 번째, 소아가 울때 젖을 먹이지 말라고 했어요. 이는 잘못하면 호흡기로 들어가 잘 못 될 수도 있어요.

아홉 번째, 약을 함부로 먹이지 말라고 하였어요.

열 번째, 목욕을 너무 자주 시키지 말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소아의 피부가 연약하므로 외부감염이나 너무 피부에 자극을 피하라는 의미로 생각됩니다.

2. 옛날 어른들의 지혜를 엿볼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군요. 소아들의 병을 예방 할수 있는 다른 방법들은요?

소아들의 일반적인 병의 대부분은 과식이나 식체로 오는 경우와 감기가 많아요. 열이 많은 음식이나 소화되기 힘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날계란, 생파, 꿀, 돼지고기, 밤 같은 것은 피하고, 요즘은 아파트 생활을 많이 하기도 해서 그런지 너무 덥게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덥거나 너무 차게 키워도 안 되고 적절한 온도에서 키우는 것이 좋고요, 감기기운이 조금만 있어도 약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좋지 않아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면서 집단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허약한 애들은 감기가 나을만 하다가 자주 또 걸리는 경우가 많으니 유심히 관찰하여야 합니다. 적절한 일광욕도 필요하고, 외출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 하고 어릴때부터 음식을 골고루 먹는 식습관을 잘 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아침식사는 어릴때부터 무조건 해야 한다고 습관을 길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인삼이나 홍삼 같은 약도 좋다고 많이 먹이는 것은 좋지 않아요. 애들 상태에 맞게 적절한 처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 이 글은 KBS라디오 방송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 한방칼럼은 소생한의원의 박동완원장님이 연재합니다. 소생한의원 054-842-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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