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1. 대변을 시원하게 못 보고 대변이 잘 안나오는 변비증상에 대해 오늘 알아보겠습니다.
변비는 어린애부터 연세 드신 노인들까지 모두에게나 생길 수 있는 데 한방적인 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인 건강의 척도는 밥 잘 먹고 대소변 잘 보고 잠잘 자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만 이 가운데 한 가지라도 잘 안되면 몸이 불편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변비는 여러 가지 원인 때문에 발생합니다. 한의학적인 원인으로서는 원래 열이 많은 체질이든지 과도한 음주나 과식이나 열약을 잘 못 먹었든지 열병을 앓고 난 뒤에 열이 우리 몸의 진액을 소모시켜서 대장이 윤활하지 못하여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있고, 신경을 많이 쓰거나 오래 앉아 있으면 대장의 운동이 잘 안 되어 대장의 기운이 울체 되어서 변비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 기혈이 허약하여 대장이 무력해서 생기는 변비도 있는데 한의학적으로는 변비의 허실을 따져서 실증인 경우는 공격적인 약재를 사용하여 급히 변을 통하게 하는 치료를 하고 허증인 경우는 증상에 맞게 보하는 약재를 사용하여 치료를 합니다.
변비는 단순히 변비문제만이 아닙니다. 변비와 더불어서 속이 더부룩하고 명치끝이 답답하고 배가 부르고 심하면 구토증이 나기도 합니다. 동의보감에도 보면 진액은 우리 몸의 구성을 이루는 기본물질로 특히 신장이 우리 몸의 진액을 담당하는데 진액이 부드러우면 대변이 보통이나 만약에 음식조절을 못하거나 과로를 하고 맵고 뜨거운 음식을 과식하면 화의 나쁜 기운이 혈에 잠복했다가 진음을 손상시켜 대변이 굳게 된다고 하였어요.
2. 그러면 원인에 따라서 남녀노소에 따라서 변비도 모두 다르게 나타나겠네요.
대장의 특정질환이 없어도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면 애들 변비인 경우는 잘 안 먹어서 대변을 염소 똥 처럼 똑똑 떨어지는 대변을 보기도 하고요. 대변 볼때 힘들어서 울고 불고 하는 애 들도 있죠. 또 대변 보기 힘들어서 대변을 참거나 장소에 따라 대변 보기를 피하는 배변습관이 잘 안 되어서는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허약해서 생기는 변비도 있어요. 여자들 변비는 혈액 순환이 잘 안되고 혈이 허해서 생기는 변비가 대부분이고요.
이 때도 보면 변비 이외에 동반되는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요. 어지럽고 소화도 안 되고 항상 배가 더부룩하고 배에 가스가 차고 배가 차갑고 손발도 찬 경우가 많아요. 운동부족,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으로도 변비가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연세드신 분들도 의외로 변비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노인들 변비는 우리 몸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는 진액이 부족해져서 생기는 변비가 많아요. 장운동이 잘 되지 않고 기능저하로 오는 경우가 많죠. 사상체질적으로도 소양인들은 대변을 잘 봐야 건강하다고 보는데 변비가 생기면 몸이 정상적이지 못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3.변비를 예방 할수 있는 방법은요?
먼저 식습관이 제일 중요하죠, 밥 잘 안 먹는 애들은 뭐든지 잘 먹도록 해야 하는데 과자나 인스턴트 종류의 음식을 피하고 한식위주의 식사를 길들여야 합니다. 육식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 종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고, 물을 많이 섭취하시고 과식이나 폭식은 피하시고 매일 걷는 운동 같은 규칙적인 운동과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배꼽을 중심으로 손바닥으로 마사지를 하는 것도 괜찮고요. 배변이 힘들 때는 배를 따뜻하게 찜질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변비약을 상습적으로 복용하는 것도 좋지 않으니 적절한 치료와 더불어 생활습관에 관심을 기울여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이 글은 KBS라디오 방송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 한방칼럼은 소생한의원의 박동완원장님이 연재합니다. 소생한의원 054-842-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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