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의 한방치료

person 동흥한의원원장 신지섭
schedule 송고 : 2021-03-02 10:07

1)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어떤 병인가요?

A : 변비나 설사는 누구에게나 쉽게 나타나기 때문에 무심코 넘겨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반복된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과민성 장염’, ‘과민성 장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전체인구의 약 7~15%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지만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 혼자서 끙끙 앓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도 쉽지 않아 만성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흔한 질병입니다.

2)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잘 나타나는 체질 같은 것도 있는지 궁금한데요?

A : 대표적 증상은 설사 혹은 변비이며,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밖에 배에서 소리가 나고, 가스가 차기도 하며 좌하복통, 긴급배변, 불충분한 배변, 복부 팽만감, 잦은방귀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잘 나타나는 체질이라기 보다는 남녀의 비교에서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네 배 정도 많다고 보고 되고 있네요.

최근 최면요법이 고질적인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않는 일부 사람에게 증상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효과는 일반치료가 실패한 일부 환자들에게만 나타났다는데요.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원인에 스트레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과민성 장증후군을 유발하는 음식 같은 것도 있습니까? 주의해야 될 음식은요?

A: 과민성대장 증후군은 특정한 음식을 섭취한 후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카페인,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술은 피해야 하고, 합성첨가물이나 조미료가 많이 든 음식도 피해야 합니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나 과일이 도움이 되는데, 굳이 육류를 먹는다면 채소를 함께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와 같은 것들은 우리 몸의 염증을 유발하는 음식들에 해당이 됩니다. 염증물질이 체내에 들어오면, 대식세포는 히스타민을 분비하여 혈관의 확장을 유도하고 알러지반응을 유발하여 소화기증상 뿐만 아니라 저혈압, 어지러움, 탈모, 무기력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식세포 활성화증후군', '히스타민 증후군' 등의 병명이 있으며 과민성대장 증후군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 뿐 아니라 상기한 병에 해당되는 증상이 병발된다면 음식물 섭취 관리에 더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4) 이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한의학적인 원인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한의학적인 원인으로 습열,비허,기울,식적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폭식 음주 와 연관 되어 나타나는 장 증후군은 습열이나 식적에 의한 원인으로 분류하고 심한 스트레스나 장기간 앉아 있는 경우 나타나는 장증후군은 기체형장증후군, 비장이 신장의 양기가 부족해져서 소화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장증후군은 비허형 대장 증후군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5) 그렇다면 한방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A :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을 4가지로 나누어 그에 해당되는 치료법을 하게 됩니다. 신경을 쓰거나 과로롤 나타나는 증후군은 소통시켜 주는 치료를 할 것이며 비허형은 비장의 기운을 돕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장의 혈액순환이 악화되면 장의 상피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영양분의 흡수, 장액 및 점액의 분비 기능도 악화돼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유발된다고 보기 때문에 장의 혈액순환을 회복시켜야 장상피의 재생이 촉진되며, 정상적 장기능이 회복돼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치료가 근본적으로 이뤄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단순한 대장치료 만으로는 완치가 어렵고 쉽게 재발할 수 있습니다. 대장뿐아니라 위장과 비장, 간의 치료까지 북돋아 주어야 기대효과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6) 치료적인 부분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요법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무엇보다 규칙적인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대장에 자극을 최소한 하는 것이 좋고요. 당연히 과식과 폭식, 식습관 개선 등이 도움이 됩니다. 장증후군을 유발시키는 음식은 개개인적으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식사일지를 서서 유발 음식을 정확히 알아보는 과정도 아주 중요하고요, 최면요법이 증상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평소 운동과 명상 그리고, 음악감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 안동넷 & presstea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방칼럼"의 다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