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_신경성소화기질환

person 동흥한의원원장 신지섭
schedule 송고 : 2021-02-02 09:18

1) 신경성 소화기 질환은 어떤 것을 의미합니까?

A: 국내에서 발표되는 의학논문에 의하면 위장계통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중에 신경성으로 분류되는 환자가 매우 많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불규칙한 생활패턴, 일상생활의 여러 스트레스 등은 위장계 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특히 시행할 수 있는 검사, 방사선이나 내시경 상에서 어떤 검사법으로도 기질성 병변이 발견 되지 않는데도 환자가 소화기 계통의 증상을 나타내는 임상증후군을 기능성 소화기 질환이라 부릅니다.

2) 기능성, 신경성이라는 표현이 비슷한 거군요. 가끔 속쓰림 증세와 소화불량과 더불어 머리가 무겁고 피로 등이 나타나는 경우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 병원에서 검사상으로도 이상이 없는 경우 관리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뭐 신경성이면 스트레스를 줄여야 겠군요?

A: 속쓰림은 신경성 위산과다 증세로 보이는데요. 스트레스가 직접 위산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대개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하는 위염이나 궤양의 경우 위벽을 보호하는 점막에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해 부수적으로 하게 되는 것 중에서 많은 것들이 위산을 증가시킵니다. 예를 들면 담배 술 커피  등은 위산을 증가시키며 일반적인 두통약의 대부분은 위점막에 직접 손상을 줍니다. 우선 관리라는 것이 나쁜 것을 줄이거나 끊는 것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흔히 위스키 등을 마실 때 우유를 같이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겔포스나 산을 없애는 제산제 등이 도움은 될 수 있으나 우유는 칼슘이 많아 위산을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아. 우유가 좋지 않군요. 우유를 꼭 줄여야 겠습니다. 신경성 소화기질환에 식이요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섭취할 때 뚜렷히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물은 피해야 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음식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민들레가 좋다고 민들레를 과다복용하거나 프로폴리스가 좋다고 프로폴리스만 복용하는 일은 없어야 겠습니다. 적절한 식사와 배변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하고요. 소화기 계통의 병은 일반적으로 배변 장애를 동반합니다. 변비인 경우에는 섬유소가 많은 야채나 즙,사과,배,귤,수박,딸기,율무차,보리밥,현미밥 등이 좋습니다. 익힌 고구마나 밤, 곶감, 인삼차나 생강차와 같은 열성 음식은 나쁩니다. 배변 중 설사의 경우에는 변비와 반대로 참조하되 인삼차, 생강차, 감, 밤, 찰밥 ,감자, 닭고기 같은 속을 따뜻하게 하는 식품이 좋습니다. 신맛나는 주스나 발포성 음료수 등은 나쁩니다.

4) 육류 중 닭고기는 열이 많은 음식이군요. 그러면 돼지고기나 오리고기는 어떤가요?

A: 네. 돼지고기나 오리고기 등은 비교적 찬음식에 속하는 것들입니다. 변비에는 섭취하셔도 좋겠지만 설사에는 좋지 않습니다. 돼지고기만 먹으면 설사하신 다는 분들은 돼지고기의 찬성질이 설사를 유발시킨 것입니다.

5) 네, 기호식품인 커피나 담배 등은 기능성 소화기질환에 안 좋은 음식들이라고 하셨는데요. 기호식품으로 마실 것들이 있을까요? 주로 마시는 녹차는 어떻습니까?

A: 위염이나 십이지장염 등을 쉽게 설명드리면 위가 성이 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가 성이 날 수 있는 가장 큰 영향은 술,담배입니다. 물론 기호식품인 커피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절제된 생활과 섭취하는 음식물에 의해 위는 가장 쉽게 영향을 받는 신체기관입니다. 녹차라는 기호 식품은 몸이 차고 늘 설사를 하며 혈압이 낮은 사람에게는 좋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당뇨와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해독작용에 효과가 있고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소화기능에도 큰 효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소화기 계통에 좋겠지만 체질에 따라서 구분을 두어야 겠네요. 이는 쇠고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쇠고기는 한성, 즉 찬 태음인에게 맞는 음식입니다. 성질은 더운 음식에 속하겠네요.

6) 이런 소화기 계통의 병이 많아서 인지 우리나라 40대 남성사망률1위가 위암이라고 하는데요. 식습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것 같습니다.

A: 네. 미국은 우리나라에 비해 위암 유병률이 10분의 1에 불과하며 우리와 식습관이 비슷한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유병률을 보입니다. 이렇듯 소화기 계통의 증세에는 식습관이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사료되는데요.
한의학적으로 체질별로 한열, 즉 열과 찬 기운에 따라서 음식구분을 했는데요. 중요한 식이 중 하나는 고춧가루나 짠 음식 등이 위암 발생을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된장,인삼,우유 등은 위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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