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증
1.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을 이명증이라고 하는데 이명증의 원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명이란 우리말로 귀울림이라고 하는데 귀에서 소리가 간헐적으로 나기도 하고 지속적으로 나기도 합니다. 귀에서 나는 소리도 매미우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 휘파람소리, 맥박소리, 종소리, 금속이 스치는 소리 같기도 하고 여러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면서 신경 쓰면 더 심해지고, 일 할때는 모르다가 조용하면 나타나기도 하는데 본인은 상당히 신경이 많이 쓰이는 증상이죠. 고혈압, 중이염, 내이의 질환, 중이의 질환 등의 질병이나 약물부작용이나 폭발음이나 총소리나 작업환경으로 청각신경이상으로 이명증상이 생기기도 하지만, 검사상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다고 하는데도 계속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인 원인으로는 중기가 허약해지나 큰병을 앓고 난뒤 기운이 약해져서 생기는 기허이명이 있고, 심장이 약하거나 혈액순환이 안되어서 생기는 혈허이명이 있고, 신장이 허약해져서 생기는 신허이명이 있고, 스트레스나 화가 치밀어서 생기는 간화이명이 있고, 비만한 사람들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담화이명이 생긴다고 봅니다.
2. 한의학적으로 귀는 신장과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관계가 있죠?
신장은 귀를 주관한다는 말이 있어요, 신장이 귀와 외부로 통한다고 보죠. 눈은 간장과 연관이 있고 혀는 심장과 연관이 있고, 입은 비장과 연관이 있고 코는 폐장과 연관이 있고 귀는 신장과 연관이 되어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신장의 기운이 조화로와야 귀가 잘 들리고, 신장의 정기가 약해지면 귀가 어두워진다고 봅니다.
3.귀에서 소리가 나면서 또한 귀가 조금 잘 안 들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요?
귀에서 소리가 나면서 귀가 잘 안 들리는 경우도 있어요. 연세가 드시면서 청각신경이 약해져서 그런 경우도 있고요, 한의학적으로는 우리몸에 화가 위로 치밀어 올라가서 생기거나 기가 울체되어서 생기기도 합니다. 우리가 갑자기 화를 심하게 내거나 큰 충격을 받으면 갑자기 귀가 잘 안 들리는 경우를 간혹 볼수가 있어요.
4. 이명증의 증상과 동반되어서 나타나는 증상들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나요?
앞에서 말씀드린 원인에 의해서 기허이명 일때는 원기가 없어서 쉽게 피곤해지고, 식사량도 줄고, 어지럽기도 하고 가끔 설사도 합니다. 혈허이명일때는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고 빈혈증상처럼 얼굴도 창백해지고 변비도 생기기도 하고 불안 초조 증상이 오기도 합니다.
신허이명으로는 몸이 수척해지고 얼굴색이 검어지고, 소변을 자주 보고 피곤하고 허리도 아프기도 합니다. 간화이명일 경우는 얼굴이 붉어지고 두통이 생기고 불면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담화이명일 경우는 귀가 막힌 것 같이 소리가 나고 입이 마르고 가슴이 맞히는 느낌이 들면서 이명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방치료도 각각의 원인에 따라서 체질적인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요즘은 스트레스, 신경과민, 즉 한방으로는 화로 인하여 이명증상이 많이 오는 경우를 볼수 있으니 화를 잘 조절해야 한다고 봅니다. 음식도 너무 기름진 것과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을 피하시고, 그리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고 충분히 잘 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이 글은 KBS라디오 방송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 한방칼럼은 소생한의원의 박동완원장님이 연재합니다. 소생한의원 054-842-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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