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음식대전 개최에 이어 안동음식 종합타운 건립추진
person 안동시청
schedule 송고 : 2008-09-08 08:59
안동, 전통음식과 농ㆍ식품 활용 식품산업화 나서
안동시가 안동국수, 안동식혜 등 전통음식과 양반쌀, 생명의 콩, 산약, 사과 등 농ㆍ수 특산물을 활용, 본격적인 식품산업화에 나선다.
안동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 유교문화를 거치면서 지역의 지리적 여건과 지역정서가 어우러지면서 안동헛제사밥, 안동식혜, 안동소주, 안동국시, 안동찜닭, 안동간고등어, 안동문어 등 안동이란 지명이 붙은 향토음식이 구수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다.

또한, 선조들의 격조높은 음식조리법을 알수 있는『수운잡방』이 광산김씨 문중을 통해서 전해지고 있고, 의성김씨 집안에서『온주법』이, 안동음식문화권인『음식디미방』의 맛이 안동장씨 집안을 통해 내려오는 등 우리나라 전통음식문화를 대표하고 있다.
우수한 농식품과 수산물, 특산품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한민국대표 브랜드상을 수상한 안동사과를 비롯해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안동산약, 전국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안동고추, 풍산김치, 안동한우, 마돼지, 안동국화차, 안동쌀, 안동 생명의 콩 등 식품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안동시가 다음달 3일부터 사흘간『맛의 고향, 2008 안동음식 대전』을 통해 안동전통 음식브랜드화에 나서는 한편, 전통음식과 농ㆍ식품들을 통합화ㆍ집중화ㆍ거점화하기 위해『안동음식종합TOWN』건립을 추진한다.
다음달 3일, 안동체육관에서 ‘안동음식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란 주제로 열리는 안동음식 대전은 전시와 향토음식 경연, 음식 사진전, 실습체험, 특별시식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안동음식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란 주제의 전시관에서는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 온주법 등의 음식이 재현되고 근 현대의 안동음식과 우주식 등 미래음식도 전시된다.
“장금이와 대령숙수를 찾아라”는 주제로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개최되는 향토음식경연대회는 안동의 향토음식을 보다 대중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안동소주 술빚기 체험과 영국 여왕 생일상, 통과의례 상차림, 불천위 제사상차림, 혼례음식, 자연요리 퍼포먼스 등 안동음식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안동전통 음식과 농산업, 식품가공 등의 거점역할을 할『안동음식종합타운』건립도 지난 2일 용역착수 보고회를 가지면서 가시화되고 있다.
안동음식종합타운은 지금까지 농산물APC(산지유통센터), 학교급식, 농산물가공 등 분리되어 추진되어 오던 농식품 관련 사업을 통합화, 집중화, 거점화함으로서 지역 농ㆍ식품산업의 핵심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약 350억원이 소요될 것을 추정되는 안동음식종합타운은 크게 3가지 기능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수운잡방, 온주법 등 고조리서 음식을 현대인들에 입맛에 맞도록 재현한 음식을 비롯해 향토음식, 전통한식 등을 전승할 수 있도록 전시 및 교육ㆍ체험공간을 마련돼 안동한식 문화전시ㆍ체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둘째, 식재료 공급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외식산업과 급식시장을 타켓으로 안동지역 농산물의 전처리(수확 후 세척, 선별, 절단 등의 가공을 통해 즉시 조리할 수 있도록 처리), 식재료 상품화와 물류의 센터 역할을 수행한다.
셋째, 안동 한식 산업화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양반밥상 등을 활용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고 식재료 및 농특산물 홍보, 지역 축제 및 농축산물과 연계한 한식 관광사업화 등을 통해 안동한식의 세계화를 추진하게 된다.
안동음식종합타운 조성사업은 올 10월말까지 용역결과가 도출되면 이를 바탕으로 국비 등 사업비 확보에 나서 내년부터 2013년까지 종합타운 건립과 운영시스템 구축, 산업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2014년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업이 마무리 될 경우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전통음식과 지역 농ㆍ특산물들이 산업화 및 관광 상품화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마련돼 우리나라 식품산업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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