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궁도협회 창립 42년 만에 명궁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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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edule 송고 : 2020-07-29 09:44
명궁 반열에 오른 의무정 천병현 접장

지난 4월 20일, 문화재청이 “활쏘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 했다. 활쏘기는 지금도 400여개에 이르는 전국의 활터를 중심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통 문화이다.

우리 의성군에도 활터가 있다. 의성군 궁도협회(회장 마종열) 소속의 의무정(義武亭, 사두 김종필)이 바로 그 곳이다. 의성군 노인복지회관 앞에 위치한 의무정은 활을 보관하는 궁방 그리고 사무실을 갖추었으며, 활터에는 3개의 사대와 과녁 3조, 야간 습사를 위한 조명시설 등이 있다. 이곳 의무정에는 의성에 거주하거나 의성 출신의 궁사 30여명이 매일 사대에 오른다.



얼마 전 의무정에서 큰 경사가 있었다. 의무정 소속 회원인 천병현씨(51세)가 지난 7월 3일부터 7일까지 충북 단양에서 열린 제158회 전국남녀궁도승단대회에서 6단 승단의 쾌거를 이룬 것이다. 1978년 의성군 궁도협회가 발족한 이래 많은 회원들이 전국의 대회를 휩쓸고 수상 하였지만, 소속 회원 개인이 6단을 취득한 것은 협회 42년 역사상 처음으로 거둔 기록이다.

천병현 회원은 2015년 의무정에서 집궁한 후 시간이 날 때마다 사대에 올라 꾸준히 실력을 연마해 5년 만에 꿈을 성취했다. 의무정의 김종필 사두(射頭)는 “5단 이상이 사용하는 각궁은 나무와 물소뿔로 만들었고 아교를 사용했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활의 성능이 다를 뿐만 아니라 다루기도 어려워 명궁 반열에 오르기는 것은 활쏘기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꿈과 같은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의 활쏘기는 사대에서 활을 내어 145m 거리에 있는 과녁에 화살을 맞히는 것으로, 자세를 바르게 하고 전신근육을 사용하며 집중력을 기를 수 있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종합스포츠로 각광 받고 있다. 활쏘기에 관심이 있거나 배우고 싶은 의성군민은 의무정(의성읍 동산2길 38-6)을 찾아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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