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과 함께하는 안동에서의 특별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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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edule 송고 : 2007-07-02 09:07

2007 경상북도 방문의 해를 맞아 안동을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이상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 성수기를 맞는 7월에 접어들면서 안동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고택, 휴양림, 국학문화회관 등에 숙박예약이 쇄도하고 있다.

통나무 집 등 26개의 숙소를 갖춘 계명산 자연휴양림은 이미 7월분 예약이 완료된 가운데 다음달(8월)분 예약접수를 위해 7월1일 0시를 기해 인터넷을 통해 선착순 접수결과 접속량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는 어려움을 겪으며 접수시작 10여분 만에 예약이 완료되었다.

또한, 현대사회에서 느끼지 못한 옛 선비들의 기품과 전통가옥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어 안동을 대표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고택체험(47개소)에도 지난해 32,000여명이 찾는 등 매년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7월에 접어들면서 가족단위 또는 직장단위로 고택체험 예약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영남의 소금강이라 일컫는 청량산 줄기와 가송협, 외병대, 내병대, 독산, 벽력암 등 독특한 절벽을 이루면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에 위치한 농암종택에는 이달(7월) 20일부터 다음달(8월) 25일까지 국민건강보험관리 공단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단체로 예약하는 등 지례예술촌, 수애당, 하회마을 등 안동시내 고택체험장에도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 5월 개관한 국내최대 전통문화 체험 연수시설인 한국국학진흥원내 국학문화회관도 예외가 아니다. 개관이후 교육, 세미나, 전통문화 체험 등을 위해 매월 3,000여명이 찾고 있는 가운데 휴가 최대 성수기인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체신청에서 매일 55명씩 1,700여명이 이용하기로 하고, 같은 기간 국내 유명 여행사인『여행창조』에서 매일 15명씩 500여명이 찾는 등   전통과 최신 현대시설이 조화된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 같이 해수욕장, 계곡 등 여름철 대표적인 피서지 못지않게 안동이 휴가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참살이 문화에 편승하여 단순한 놀이위주의 휴양문화에서 놀이와 함께 자녀들에게 옛것을 전해주고, 도시에서 체험하지 못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게 하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자하는 현명한 피서객들이 늘어 난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안동에서 운영되고 있는 체험프로그램은 크게 풍산ㆍ풍천권과 와룡ㆍ도산권, 안동댐권, 길안ㆍ임동권 등 4개의 권역으로 나눌 수 있다.
풍산ㆍ풍천권에는 연간 백만명 이상이 찾는 하회마을에서 고택 체험을, 병산서원, 가일, 소산마을에서 전통문화 관람을, 문화공원 조성이 한창인 마애솔숲에서는 병산서원을 경유하여 하회마을까지 래프팅 코스가 운영되고 있어 수상레저와 함께 낙동강 생태관찰, 전통문화 체험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하회정보화마을에서는 한지공예, 분재체험, 사군자 등을 비롯해 친환경농산물(딸기, 참외, 메론 등)수확 등 매월 특별한 테마를 정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풍산한지에서는 한지제작과정 견학과 한지뜨기 체험, 그림공예, 한지 탁본 등을 연중 언제나 직접체험 해 볼 수 있다.

안동에서 가장 많은 볼거리를 간직한 와룡ㆍ도산권은 오천군자마을, 한국국학진흥원, 도산서원에서 유교문화 체험을 할 수 있고, 산림과학박물관에서는 생물의 탄생과 진화, 산림과 숲의 진화과정 등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비롯해 생태 숲, 생태연못 등 다양한 자연학습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청량산 줄기와 낙동강이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지난 2004년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 가송마을에서는 안동 식혜만들기, 안동국수 만들기, 속청두부만들기 등 전통음식 만들기와 퇴계오솔길 걷기, 경운기타기, 가송밤풍경감상하기, 모래알 그림그리기, 래프팅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지난 5월 안동댐 물문화관이 문을 열면서 새로운 볼거리가 늘어 난 가운데 안동댐 일원이 체험을 병행한 관광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안동댐 일원에는 안동민속박물관과 KBS드라마 촬영장, 안동공예문화전시관, 월영교가 위치하고 있어 꾸준하게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안동댐 성곡동 일원에 체류형 복합휴양단지인 안동문화관광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최고의 휴양단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곳 안동공예문화전시관에서는 최고의 공예명품 관람과 함께 도자기 천연염색, 목공, 전통매듭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농림부에서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받은 “안동댐 녹색체험마을에서도 손국수 만들어 먹기와 농작물재배, 가마니짜기, 등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마무리 단계에 있는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이 완료될 경우 농산물직거래 장터와 전통농업 체험관, 허브길, 건강관리실 등이 들어서 체험과 숙박, 건강관리, 문화탐방이 한곳에서 가능한 최고의 체험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는 단연코 길안천 일원이다. 길안천 일원의 17개(임하 5, 길안 12) 교량 아래에는 더위를 피해 나온 피서객들이 물놀이와 민물고기, 다슬기 잡기 체험을 즐기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으며, 길안천 인근에 위치한 계명산 자연휴양림도 연간 33,000여명이 찾는 최고의 휴양지로 이달 20일쯤 야외물놀이장을 개장하면 산림욕과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의 많은 피서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길안과 인접하고 있는 임동면은 수애당과 지례예술촌이 위치하고 있어 전통숙박 체험을 위해 외국인들을 비롯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특히 종가제사 체험, 제례음악, 고택 음악회, 한지체험 등을 함께 할 수 있다.

한편, 안동시에서는 현대식 주거문화에 익숙한 전통숙박 체험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고택체험을 위해 개방하는 가옥을 대상으로   화장실과 샤워실, 취사실 등 숙박 및 편의시설 개보수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올해도 9곳의 고가옥을 추가 개방하여 행랑체험, 선비(도령)체험, 종가음식체험, 종가황토방 체험 등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화 시켜  테마있는 숙박 체험장으로 만들어 가고, 농촌체험프로그램도 다양화하는 등 관광패턴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피서지에 바가지요금, 자릿세 징수 등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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