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_간염의 한방치료

person 동흥한의원원장 신지섭
schedule 송고 : 2020-06-22 10:01

1) 몸이 피로하면 간이 안 좋나? 라는 얘기는 자주 하면서도 막상 간염이라고 하면 좀 생소한 질환입니다.간염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죠.
 
A: 간염은 간세포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정의합니다. 우선 급성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A형,B형,NON A NON B형 세가지로 구분됩니다. A형간염,B형간염,C형간염이란 얘기를 하죠. 이는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의해 구분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원인은 B형 간염바이러스입니다.

2) 간염의 증상이 어떻게 되는지요?
 
A: 우선 간염의 대표적인 증세로 황달끼를 들 수 있습니다. 황달이 나타나기 전에 미열이나 관절통,피로감 무기력 등이 나타나지만 황달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소변내 빌리루빈의 배설이 증가 되기 때문에 약95프로에서 소변 색깔이 진하고 붉어집니다. 3-4일이 지나면 눈이나 피부에서 황달끼가 나타나면서 황달기로 접어 들게 됩니다.
 
3) 황달이 전형적인 간염의 증상으로 볼 수 있겠군요. 간염으로 인한 황달은 어느 정도 지속되는 지요?
 
A: 우선 답변을 할려면 급성간염과 만성간염을 구분해야 할텐데요. 급성간염같은 경우에는 즉,갑자기 생긴 간염은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1-2주내에 황달끼가 빠지게 됩니다. 1-2주 이상 지속한다라도 당황하실 필요는 없고 보통 6주 이내에 점점 빠져 회복기에 접어들게 됩니다.만성간염은 대개 6개월이 경과하여도 임상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간염을 말하며 만성지속성간염과 만성활동성 간염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흔히 간염보균자라고 얘기를 많이 들었을텐데요. 간염 보균자는 일반적으로 활동성이 되지 않는 간염을 가진 사람을 뜻합니다.
 
4) 네, 주변에서 간염보균자라고 하시는 분들은 흔히 볼 수 있는데요.간염보균자라고 하는 것이 간염상태에 있는것은 아니군요.
 
A: 네,간염보균자라는 것은 잘 알고 계셔야 하는데요. 일반적인 분들은 B형간염건강보균자로 생각됩니다. 흔히들 취업이나 결혼문제로 문의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B형바이러스건강보균자는 증상도 없을뿐 아니라 타인에 전염가능성도 없습니다. 회사마다 사규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B형바이러스보균자들은 특별히 조심할 것은 없습니다. 정기적인 추적검사와 관리만 필요하겠습니다.
 
5) 흔히들 간이 않 좋으면 한약을 먹지 말라고 하는데요. 특히 본인이 B형간염보균자라면 더욱 그럴텐데요. 한의학적으로 바라봤을때 간질환은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
 
A: 네, 한방에서도 간질환에 대해서는 조심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이 간질환이 있는 경우 독이 될 수 있으므로 그만큼 신중하게 치료해야 합니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간염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이고 그 다음이 치료제로 쓰이는 약물이나 알코올을 포함한 여러 가지 중독에 의한 것입니다.이는 요즘 새로 생긴 질환이 아니라 수천년 전부터 비슷한 인식이 있었습니다. 2천년전에 중국에서 저술된 상한론이라는 의학서적에는 간병이 들어 나타나는 황달에 대한 치료약이 소갸 되었고 고려시대 때부터 치료법이 이용되었습니다. 한의학은 어떤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균에 대한 연구보다는 그 질환을 앓는 개개인의 증상에 더욱 관심을 쏟는 치료법이 활용되었습니다. 이는 만성B형 간염의 예후및 임상경과는 환자 자신의 면역능력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활동성으로 진행된 간염 환자 중 30퍼센트 정도가 간경변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이 30프로가 안 될려면 면역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6) 언제나 그렇듯 모든 병, 특히 간염도 건강상태가 아니라 활동성이 되어도 환자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간경변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회복되기도 하는군요. 간건강과 간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노력해야 할 점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가요?
 
A: 주위에 보면 간에 좋다고 여러 가지 약재나 단방을 달여 드시거나 문의를 해 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간염에는 특효약이 없으므로 어떤 약제를 사용할 것인가 보다는 어떤 독성이 있는 약제를 피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한 문제입니다. 약제의 무분별한 사용에 주의하셔야 하고요. 모든 간염환자에게 절대안정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특히 건강했던 젊은이의 경우에는 안정이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니니 균형잡힌 식단과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상태가 안 좋아 복수가 찰때는 저염식이나 의식장애가 동반되면 단백질 섭취를 줄이기를 권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균형잡힌 식단을 권고드립니다.

7) 필요하지 않은 약제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지만 간염보균자나 간이 안 좋으신 분들을위해 평소 복용하면 좋은 간에 좋은 음식을 소개해 주십시요?
 
A: 우선 식이요법에서는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과 비타민 섭취를 위해 고기도 좀 드시고 야채를 많이 먹으시면 좋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소변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소화를 도와주는 약제들이 간염의 회복을 위해 많이 쓰이지만 개개인 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진단 후에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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