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탈춤축제 9월26일부터 10월5일까지 열흘간 열려

person 안동시청
schedule 송고 : 2008-08-18 09:10
세계인의 신명을 하나로 모은다.

국가와 인종, 남녀노소의 차별을 없애고 탈을 통해 세계를 하나로 이어줄 대한민국 대표축제『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08』개막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탈을 쓴 당신, 삶이 새롭다”라는 주제로 다음달 26일부터 10월5일까지 펼쳐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러시아, 불가리아, 태국, 라트비아, 야쿠티아, 일본 등 9개국 10개팀의 외국공연단과 하회별신굿탈놀이, 봉산탈춤, 가산오광대, 강령탈춤 등 13개의 국내탈춤 공연단이 참가해 다양한 탈춤을 선보인다. 특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모태가 된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축제 기간 열흘동안 매일 공연되며 관광객들의 흥을 돋우어 간다.



축제의 흥을 돋우게 될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풍성해진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함께 열릴 제38회 안동민속축제에는 왕건과 견훤의 싸움을 재현하며 남성 대동놀이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안동차전놀이를 비롯해 놋다리밟기, 전통혼례, 저전농요, 탈곡시연, 천연염색 패션쇼, 씨름대회, 풍물경연 등 안동특유의 민속행사가 마련된다. 이 밖에도 지난해 관객들의 흥미를 끌었던 마당극이 올해는 극단 신명의 ‘밥이 지일이여’라는 제목으로 공연에 참여하고, 탈과 마임, 인형나라 꿈의 나라 등 어린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다채로운 체험과 전시장도 마련된다. 안동전통혼례 체험을 비롯해  한지탈 만들기, 곤충체험, 안동포 짜기, 팽이, 목공예, 천연염색, 새총 만들기 등 50여종의 체험부스와 창작탈전시회, 수석전시회, 분재전시, 생활원예, 춘란전시 등 시민들의 다양한 취미활동의 성과물을 뽐낼 수 있는 장도 마련된다. 특히 탈과 탈복장을 대여하는 대형부스가 마련되어 탈을 쓴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장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축제장을 흥분으로 몰고 갈 경연장도 마련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며 남녀노소가 함께 탈춤을 신명으로 풀어 낼『World 마스크 경연대회』가 지난해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되고 『나의 탈, 나의   마스크』라는 제목으로 나만의 탈을 쓴 어린이들이 탈에 맞춘 춤을 선보이게 된다. 또한 읍면동 풍물경연대회, 짚풀공예 경연, 나의 탈 나의마스크, 탈춤그리기 대회 등도 개최된다. 이처럼 올해 축제도 강변축제장과 하회마을, 문화의 거리, 신시장, 풍산장터, 웅부공원 등에 다양한 무대가 마련돼 안동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대표축제의 진수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퍼레이드 난장의 활성화이다. 탈만들기 교육을 통해 자신이 직접 제작한 나만의 탈을 쓰고 어린이들이 축제에 동참하게 되며, 어린이에서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안동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읍ㆍ면ㆍ동의 잡색, 가톨릭상지대 유아교육학과의 장다리 행렬, 축제에 참여한 국내ㆍ외 공연단 등이 축제장과 시가지에서 퍼레이드를 펼치며 난장으로 만들어 가게 된다. 이들과 함께 시민들과 관광객들도 자신의 탈을 쓰고 동참하며 물결치듯   축제의 한마당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퍼레이드는 축제 기간 내내 매일 진행되며 나만의 캐릭터, 나만의 탈로 함께 어울리고 춤추는 진정한 축제의 장을 열어가게 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탈과 관련된 드라마, 마임, 댄스, 인형극, 퍼포먼스, 플레이(대동놀이), 몹씬(mob scene) 등 탈을 중심으로 한 모든 인간의 몸짓을 축제에 담아내게 된다. 축제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프로그램을 탈과 관련된 것으로 배치하게 되며 탈을 쓴 누구나 창작탈 퍼포먼스를 통해 탈 관련 이미지를 겨루고 월드마스크댄스경연대회를 통해 흥을 즐기게 된다.

또한 축제장 내에 탈 복장을 하고 탈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익명의 심사자가 심사를 시행하여 상품을 주는 형식으로 축제장 내에 탈을 쓰고 옷을 입는 사람이 많아질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이번 축제기간 중에는 탈로 넘실대는 축제장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탈 제작 강사양성 워크숍을 통해 배출되는 10여명의 강사가 지역의 초, 중, 고생과 영, 유아를 대상으로 종이죽 탈, 석고 탈, 종이 탈 등을 만드는 강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강습이 완료되면 우리 지역에서 약 3만명 가량이 나만의 탈을 가지게 되며 축제 기간 중에 나만의 탈을 가지고 축제장을 찾아 탈로 넘실대는 축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나만의 탈을 쓰고 움직임을 배우는 탈 움직임 배우기도 강습에 한창이라 탈을 알고, 탈이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볼거리가 있는 풍성한 축제를 위해 창작탈춤(마당놀이) 기획공연과  거리즉흥공연이 펼쳐진다. 우리나라 대표 마당놀이팀인 ‘큰들’에서 안동을 테마로 한 마당놀이가 공연의 일환으로 하회탈을 만들어 낸 허도령 전설을 테마로 재창작 해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극이 진행된다. 또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부 백남영 교수의 ‘MASK ACT'공연은 축제장 마당에서 관객들과 함께 상황에 맞는 즉흥 공연을 통해 축제장을 찾은 이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매년 가족단위 관광객은 많았지만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테마는 드물었다는 평에 따라 어린이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전통 창작 인형극 ‘하회별신굿탈놀이’을 비롯해 탈몸짓극, 아기돼지삼형제, 흥부와 놀부 등 다양한 인형극이 공연된다. 특히 G마켓의  후원을 받아 운영하는 하회별신굿 탈놀이 인형극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새로이 창작되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  공연에서 사용되는 되는 장단이 모두 활용되고 인형극 중간에 직접 탈을 쓴 사람이 무대에 등장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통의 멋과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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