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중앙신시장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탈바꿈
경북북부 최대의 전통시장인 안동중앙신시장이 2차 환경개선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2007년 10월 착공해 올 7월에 완공한 중앙신시장 2차 환경개선사업은 안동시와 상인회가 총 33억원(국비 20억, 시비11억, 상인자부담 2억원)을 들여 노후 된 상·하수시설, 전기·방송시설, 화강석바닥 포장공사를 비롯, 경북 최대 규모의 아케이드공사를 시행하였다.
2차 사업은 대안극장 앞 사거리에서 화랑로까지 연결되는 주통로 구간과 주통로에서 동쪽구간으로 연결시킨 공사로서 2004년 완공된 1차구간과 중앙신시장 전체가 하나의 시장으로 재탄생되어 재래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설치한 아케이드시설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안동의 특색을 잘살려 설계되었다는 평가와 함께 벌써부터 전국 재래시장 담당공무원 및 상인들의 벤치마킹 코스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중앙신시장 아케이드 디자인은 입구의 경우 봉정사 배흘림기둥을 본 따 과거로부터 시작되는 전통시장의 길목을 표현했고, 시장 내부에는 정겨운 우리의 창호인 들창과 부드러운 처마곡선을 좌 · 우로 배치하여 고객 진입에 흥미를 더해주고 고객들이 만나는 시장 중앙광장을 통해 미래 천년의 기운으로 상승하는 중앙신시장의 희망을 담았다. 현장에는 상인 100여명의 소망을 담은 자필 글을 새겨 넣은 도자기 타일이 있어 읽어보는 흥미와 이색적인 볼거리로 타시장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또한, 환기시스템 개선을 위해 지붕개폐장치는 물론, 전국 최초로 개폐형 그릴창호를 적용하고, LCD, PDP와 연계하여 상가별 동영상 광고를 제작 · 방영하는 등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새 단장하였다.
시장 새단장과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들의 노력도 열성적이다. 중앙신시장 상인회(회장 김상진)에서는 고객들의 보행과 구매 편의를 위해 양심선을 정하고 가판대 정리를 완료하여 5m이상의 통행공간을 확보하였다.
상인회에 가입된 300여 상가(전체대비 90%)에서는 물건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시장 건너편에 마련된 신시장 주차장과 신시장마트 주차장, 시장주변 노상주차장 1시간 무료 주차권을 제공하며 고객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상가별 리모델링과 진열장도 새롭게 설치하고 상인대학을 개설해 참여하는 등 자율적인 의식교육과 친절교육을 통해 대형마트와 경쟁에 나서며 자신감을 되찾아 가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에 의하면 “전통시장 되살리기는 이용하기에 편리한 최신시설 설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애용이 관건”이라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같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주말과 장날에는 자녀들과 함께 시원하게 탈바꿈한 중앙신시장을 찾아 인간미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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