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있는 알찬 탐방코너 - 안동소주전통음식박물관

person 안동시청
schedule 송고 : 2008-07-23 09:13
순곡 증류주 민속주 안동소주 제조와 전통음식을 한 눈에

민속박물관이나 산림과학박물관처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에 못지않은 알찬 구성으로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 조상들의 지혜를 전해 주는 곳이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 안동소주전통음식박물관을 들 수 있다.

안동시 수상동 민속주 안동소주 공장과 함께 위치한 안동소주전통음식박물관은 경북무형문화재 제12호 및 전통식품명인 제20호, 안동소주 제조기능보유자 조옥화 여사가 지난 1995년 사재를 털어 민속주 안동소주 박물관을 건립하였으며, 2000년 11월20일 박물관으로 등록되었다.



안동소주전통음식박물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안동소주 제조 과정과 전통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체험도 가능하다. 379㎡규모의 박물관은 안동소주박물관, 전통음식박물관, 소주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장, 맛을 볼 수 있는 시음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660여점을 소장 및 전시하고 있다.



안동소주박물관은 안동소주의 양조과정을 표현하기 위해 술의 역사와 계보, 한국 무형문화재 민속주의 종류에서부터 누룩만들기, 고두밥 만들기, 전술, 소주내리기 등 안동소주 양조에 필요한 도구와 과정, 생산, 의례, 접대까지 일목요연하게 입체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전통음식 분야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지난 1999년 4월21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안동방문시 설립자가 직접 차린 여왕생일상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을 비롯해 각종 전통음식, 술과 관련된 음식과 주안상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자연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모양과 각양각색의 색깔을 연출한 인절미, 화전, 망루떡 등 43가지의 떡을 비롯해 이바지 음식, 폐백음식, 수라상, 회갑상, 김치, 반가상, 돌상, 혼례상, 제사상, 주안상, 안동음식과 노리개 등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음식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지난 3월부터 관람객을 대상으로 안동소주 전승시연회도 열리고 있다. 30인 이상 개인 또는 단체가 신청(☎ 858-4541)할 경우 안동소주박물관 관람과 함께 안동소주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직접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승시연회 기회도 주어진다.

학생들의 여름방학과 직장인들의 여름휴가가 겹쳐는 7~8월, 가족단위 체험관광객이 대세를 이루는 이 즈음에 새로운 볼거리와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가득 담겨있는 안동소주전통음식박물관을 찾아보는 것도 현명한 피서의 한 방법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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