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레

person 동흥한의원원장 신지섭
schedule 송고 : 2019-10-08 09:24

1) 둥글레차는 즐겨 마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둥글레는 어떤 약재인가요? 
 
A: 신선초라고도 불리는 둥글레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초 식물이며 그 뿌리가 둥굴레차의 원료가 됩니다. 뿌리의 경우 황정이라 불리는 한약재인데요, 영양가가 높고 전분이 많이 함유가 되어있어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리차와 함께 식수 대용으로 우려마시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옛날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식량자원이었다고 합니다. 대나무 순처럼 올라오는 새순을 임금님께서 즐겨 드셨다고 합니다. 
 
2) 둥글레가 옛날부터 즐겨 마시던 차군요. 맛이 강하진 않고 약간 달콤한 맛이 나는데요. 한의학에서는 어떤 약재로 쓰이는지요? 
        
A: 한의학적으로는 폐조, 폐가 건조한 상태가 되어 감기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온풍기나 열풍기 등으로 실내가 건조해지기 쉬운데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이용한 보습 또한 필수적입니다.

쉽게 접할수 있는 꿀차는 따뜻할 뿐만 아니라 폐를 촉촉이 적셔주는 기능도 있어 감기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3) 반적으로는 둥글레를 차로 많이 마시는데 환을 만들거나 다르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네. 일반적으로 차로 많이 드시는데요. 둥글레의 뿌리를 잘 말려서  6∼9g을 달여 하루에 2∼3g번 나누어 마십니다. 또 삶아서 죽으로 만들어 먹거나 가루로 만들어 미숫가루처럼 먹어도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 A가 많아 감기 때는 둥굴레차에 대추를 넣고 달여 마시기도 합니다.      

4) 둥글레 차의 원료가 되는 것이 뿌리라고 하셨는데 뿌리줄기를 캐어낸 둥글레가 그대로 약재가 되는건가요. 둥글레는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요?
 
A: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둥굴레를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른봄 또는 늦가을에 뿌리줄기를 캐어 물에 씻은 다음 김에 쪄서 햇볕에 말린다.  하루 6~12그램을 달이거나 환으로 가루내어 먹는다. 강장, 강정약으로 하루 5~10그램을 물에 달여 마신다. 음이 성하고 양이 허한 데와 비가 허하여 가슴이 답답하며 습담이 정체된 데는 쓰지 않는다.”

좋은 둥글레를 구해 잘 복용하신다면 허약체질에 좋고 폐결핵, 마른기침, 구강건조증, 당뇨병, 심장쇠약, 협심증, 빈뇨증등 다방면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5) 좋은 둥글레는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A: 둥글레는 크게 황정과 위유로 나누어 집니다. 맛이 달고 약효가 더 좋은 황정을 고르시는 분들이 많지만 반대로 자연산이 많은 위유도 인기가 좋습니다. 시장에서 흔히 산황정이라고 하는 것들은 위유라고 보시면 될것으로 생각되고 이 외에는 모두 황정으로 보시면 됩니다.

? 일반적으로 우엉처럼 집에서 굽기에는 크기도 있어 힘이 든지라 애초에

튀겨져 있는 것을 구입하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또한 미세한 구멍이 있어 물이 침투하기 좋게 되어있다면 잘 우러나오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5) 둥글레가 좋긴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건 아닐텐데요. 조심해서 먹어야 될 경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둥글레에 대해 정리해서 말씀해주세요?  
 
A: 둥굴레는 오줌을 자주 누는 증상과 당뇨에 약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피부를 관리하는 여자들이 많이 먹습니다. 그러나 속이 차고 비위의 기능이 약하고 습, 담이 많은 사람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둥글레가 찬 성질이 있기 때문에 특히 위장의 찬기운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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