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연단 12개국 13개 단체 탈춤 공연장의 열기를 더하다
축제장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겠지만 이색적인 볼거리를 대표하는 것은 바로 전 세계에서 초청한 공연작품일 것이다. 올해는 전 세계 12개국 13개 단체에서 탈춤 축제를 찾았는데, 주최 측에서는 일절의 항공료를 지원하지 않고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의 체류비만으로 공연단을 초청하는 까다로운 조건에도 선뜻 참가를 희망하고 있을 만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이제 글로벌 축제로의 위상을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축제 23년째를 맞이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9에는 볼리비아,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러시아, 스리랑카, 라트비아, 일본,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12개국 13개 단체 해외 공연단이 축제의 열기를 돋우고 있다.
남미지역에 위치한 볼리비아는 접하기 힘든 국가이기도 하며, 화려한 의상과 가면이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볼리비아 식민주의 시대부터 유래된 민속무용과 손수 만든 가면과 의상을 사용하고 있다. 볼리비아 안데스 지방의 음악과 춤 형식으로 아프리카와 볼리비아 토착민들의 요소가 합쳐져 있으며 은광에서 일하던 흑인들의 고통을 표현한 공연이다.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인도네시아의 공연단은 자국에서 개최하는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기량이 뛰어나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탈춤과 댄스 단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만큼 유년 시절부터 댄스 교육 열풍이 높은 국가이다.
필리핀 공연은 현대의 발레와 탈을 결합해 새롭게 탈춤을 해석한 공연으로 관심이 가는 공연이다. 대만 공연팀이 펼치는 사자춤공연은 한국의 사자춤과는 다르게 화려하고 기교를 많이 사용한 공연이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탈춤축제의 주빈국으로 선정된 우즈베키스탄에서 참가하는 공연단은 국립공연단으로 동양과 서양의 연결통로에 위치한 실크로드를 잇는 문화를 잘 담은 공연으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대 8개 팀이 함께 공연하는 해외팀 갈라쇼는 축제를 찾은 다양한 해외팀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고,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해외갈라팀 공연은 축제 기간 중 9월 28일과 29일, 10월 3일과 5일 총 4회가 공연된다.
한국탈춤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해외공연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10월 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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