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를 날린다. 낙동강 둔치
최근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때 이른 열대야가 발생하면서 무더위를 쫒고 건강을 다지는 공간으로 안동낙동강 둔치의 인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근래 무더위와 함께 시원한 저녁시간을 이용해 낙동강 둔치를 찾는 인원은 하루 평균 5,000여명. 이들 대부분은 걷기와 달리기로 건강을 다지고 일부는 잔디밭이나 강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낙동강을 가로질러 강ㆍ남북을 연결하는 영가대교가 개통된 이후 낙동강 둔치를 찾는 시민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이 저녁시간대 낙동강 둔치가 시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차가운 낙동강물의 영향으로 시가지보다 5~6도 정도 낮은 기온에서 시원함과 상쾌함을 만끽하며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점이다.
또한, 지난 2004년 공원조명등 설치에 이어 지난달 말 개통된 영가대교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가장 쾌적한 상태에서 운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점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영가대교 개통에 따른 강ㆍ남북 소통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영가대교는 차량통행로와 함께 좌ㆍ우측에 자전거와 보행을 할 수 있는 인도가 설치됨에 따라 강ㆍ남북 시민 모두 낙동강 좌ㆍ우안을 돌수 있는 순환운동이 가능해졌다.
강남동 주민들은 영가대교를 건너 안동체육관과 청소년 수련관 앞 둔치를 거쳐 영호대교와 안동철교 사이에 있는 안동인도교를 이용해 낙동강 좌ㆍ우안을 순환할 경우 걷기운동에 가장 알맞는 적정량(1시간 내외)의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마라톤 등 좀더 운동량을 늘이려면 안동대교까지 순환할 수 도 있다.
한편, 안동시에서는 매주 목요일을 “시민 건강의 날”로 지정하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낙동강 둔치에서 이동보건소를 운영한다. 이동보건소에서는 건강관리에 필요한 기초검사와 운동, 절주, 영양, 금연, 만성질환 등 건강관리 사업과 암, 희귀난치성질환 상담, 출산장려 운동도 함께 실시한다.
© 안동넷 & presstea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