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
1) 일상 생활에서도 한약재가 많이 사용되면서 일반인들이 건강약재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오늘은 그 중 황기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신다는데요. 황기라고 하면 인삼과 함께 삼계탕에 넣어 먹는 재료가 생각나는데요.
A: 네, 일반적으로 황기라고 하면 삼계탕을 많이 떠올리실텐데요. 인삼, 대추와 함께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릴 때 더 없이 좋은 보약입니다. 황기는 인삼과 더불어 대표적인 보기약입니다. 기를 보충 시켜주는데 탁월한 약재이며 구강질환이나 면역력 강화에도 탁월한 작용이 있는 약재입니다.
2) 황기는 인삼과 함께 대표적인 기를 보충해주는 약이군요. 여름철에 기가 떨어질 때 황기차가 좋겠군요, 황기의 한의학적인 효능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A: 황기는 성질이 따뜻하고 독성이 없으며 맛은 약간 답니다. 그렇기때문에 보하는 작용이 커서 기를 끌어올리고 피부를 튼튼하게 해서 땀 조절 작용이 있고요, 특히 비위기능을 좋게하여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변이 묽어나 설사하는 것을 멎게 하는 작용도 있습니다. 또한 황기는 배뇨를 원활하게해서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고하여 요즘 고급 화장품에도 많이 쓰이고 있는 한약재입니다. 보통 한의원에서는 얼굴이 창백하고 기가 빠질 때 특히 여름철에는 황기를 감초만큼 처방할 정도로 많이 쓰는 약재입니다.
3) 황기는 맛이 달다고 하셨는데요, 고삼이라는 것이 있다면서요. 생긴 모양이 황기와 비슷하여 구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고삼과 황기의 구분점이 있을까요?
A: 황기와 고삼은 같은 콩과식물로서 매우 비슷합니다. 간혹 약초문의를 위해 오시는 분이 황기가 아닌 고삼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썰어 놓으면 전문가라도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한데요. 그러나 구분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잎이나 줄기를 뜯어서 맛을 보면 고삼은 이름 그대로 매우 쓴맛이 강하고 황기는 미약하나 단맛이 납니다. 뿌리에서는 황기는 단맛이 더 강합니다. 황기는 작고 고삼은 조금 크고요, 황기는 대체적으로 뿌리가 곧으나 고삼은 굵고 심하게 구부러져 있습니다.
4) 그렇군요, 황기와 고삼을 잘 구분해야겠고, 황기는 단맛이 나고 고삼은 쓴 맛이 나느군요. 황기의 약재로서의 효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땀구멍이 약해져 땀을 많이 흘리는 분들은 땀구멍을 강하게 해줘서 줄줄 흐르는 땀을 제어해 줍니다. 이렇게 지한작용이 있고 모세혈관의 수축력을 강하게 하는 작용을 가집니다. 클로로폼, 히스타민에 의한 모세혈관의 증가를 막고 x-ray에 의해 일으킨 모세혈과 증가의 병리현상을 빠르게 소실시킵니다. 강심작용을 지니며 정상심장의 수축을 확장시켜 중독 및 지친 심장에의 효과는 현저합니다. 또한 임상에서는 구강궤양이나 점막질환에 황기를 많이 사용합니다. 꿀에다 볶아서 사용하면 기를 끌어올리는 보기작용이 현저하게 증가합니다. 즉 보약으로 쓴느 황기는 꿀에다 볶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5) 정말 많은 작용이 있군요. 비만인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요?
A: 땀이 많은 사람이나 비만인 사람에게 좋습니다. 황기는 땀의 양을 조절하며, 이뇨작용을 하여 당뇨병의 치료약으로 쓰이는 등 비만인 사람에게 좋은 약재입니다. 전신이 땀이나며 어지럽고 탈진이 되는 것은 기가 허하고 쇠약해졌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증상외에는 권태, 무기력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황기는 땀을 안나게 하고 피부를 튼튼히 하며 농을 배출하고 붓기를 가라앉히며 새살이 돋게하는 면에서 인삼보다 좋습니다.
또 만성피로를 풀어주며 불면증, 허약 체질의 개선에도 효과적입니다.
6) 황기가 좋긴 좋은데 한약으로 쓸 때말고 일상생활에서 차를 만들어 수시로 복용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황기를 굴고 실한 것을 골라 잔뿌리와 머린느 잘라내고 몸통만 잘게 썹니다.
황기 70g을 물 2리터에 넣고 15분 정도 끓이게 되면 황기차가 됩니다. 황기차에는 오미자나 인삼, 계피 등을 같이 넣어서 차를 만들어 드셔도 좋습니다. 단 주의하실 분은 음허양성이라고 하여 열이 많이 나시는 분들에게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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