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와 골다공증

person 동흥한의원원장 신지섭
schedule 송고 : 2019-06-11 08:38

1) 갱년기 라고 하면 흔히 폐경 전후의 여성들 특유의 육체적 정신적 변화로 알고 있는데요. 짜증이 난다던지 눈이 아프고 잠이 안오고 온몸이 뻐근하고 진땀이 나고 숨이 차다고 하는데, 흔히들 갱년기라고 말하는 증상인가요?
 
A: 네. 폐경기 전후의 여성에게 나타나는 특유의 육체적 정신적 변화를 갱년기 장애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폐경 연령은 평균 47.6세로 난소의 기능이 임신 능력을 상실하여 월경이 끝나는 여자에 있어 노년기로 접어드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말씀해 주신 증상이 다 속하고요. 얼굴이 붉어지고 식은땀이 나며 몸이 붓기도 하고요. 부정기적인 자궁출혈과 골다공증 증상 까지도 갱년기 증상에 포함시킬 수 있겠습니다.

2) 그럼 한의학에서는 이런 갱년기 증세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A: 갱년기 장애의 증상들은 난소의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분비 저하에 따른 것으로 한의학에서는 노쇠로 말미암은 신장의 기운의 쇠약으로 음양의 균형이 깨져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치료법도 신장이나 자궁의 부족한 혈과 정을 보충시키는 치료법을 택하는데요. 갱년기 장애는 나이가 듦에 따라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이나 개개인에 따라 증상의 심각도가 조금씩 다르므로 적절한 처치가 요구됩니다. 

3) 그럼 골다공증도 갱년기 증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하셨는데 갱년기 장애와 골다공증이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A: 골다공증이란 골의 구조적 파괴를 일으킬 정도로 골성분이 감소하는 현상으로 노령 연령에게서 많이 관찰 됩니다. 갱년기 여성에게는 급격한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감소로 골에서 칼슘이 혈액으로 빠져나가는 재흡수 현상이 일어나게 되어 골다공증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골다공증 치료의 기본 개념은 에스트로겐 호르몬 투여와 적절한 혈청 칼슘을 유지하여 골대사의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4) 골다공증이라고 하면 뼈안의 밀도가 감소하여 뼈가 쉽게 파괴되는 증세로 알고 있는데요.파괴된 뼈가 재생 될 수 있나요? 골다공증의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요?
 
A: 골이 이미 파괴를 일으킨 후에는 치료의 효과를 기대하기가 힘듭니다. 골다공증이란 질환은 예방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5) 일단 골다공증으로 골이 파괴되기 시작하면 치료가 쉽지않기 때문에 골다공증 소인이 많으신 분들은 조심하는게 좋겠군요. 특히 갱년기 전후의 여성에게 골다공증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특별히 더 신경을 써야 되는군요. 한의학적인 치료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한의학에서는 골과 골수의 생장발육이 모두 비뇨생식기를 대변하는 신장과 밀접한 연관관계를 갖고 있으므로 신장의 부족한 면을 보충하고 여성의 폐경과 관련된 충임맥, 혈자리를 조절함 기본으로 삼습니다. 갱년기 때 나타나는 관절통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근육과 인대,뼈를 강하게 하는 약물을 투여합니다. 결론적으로 골다공증은 갱년기 퇴행성 장애 증상과 연관하여 치료를 해야 치료율이 높아집니다.

6) 오늘 말씀을 듣고 보니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갱년기 증세보다 골다공증이라던지 관절통이라던지 갱년기 장애 증상에 포함 시킬 수 있는 범위가 무척 크다는 것을 느끼는데요.
 
A: 뿐만 아니라 갱년기 때에는 비만증,당뇨병,고혈압,심혈관질환,각종 악성종양 등의 이병률도 높아짐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전체적인 몸상태의 진단과 관리가 갱년기 때에는 필요합니다. 요통,관절통,전신권태감 등은 중년 이후의 여성들을 괴롭히는 가장 보편적인 증상들로서 소위 산후풍 후유증으로 골다공증을 경험한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는 압박골절의 위험도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7) 폐경기 전후의 여성들은 갱년기 장애의 관리를 잘 해야 갱년기 이후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군요.
 
A: 한방갱년기치료는 대부분의 갱년기 여성들이 증상을 경험하면서도 말없이 고통받고 있는 심신의 장애와 질병에 대해 범위를 파악하고 한의학적인 방법의 치료를 통해 인생의 황금기인 4-50대 여성들의 성숙한 아름다움과 활기찬 건강을 오래 유지하도록 관리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때로는 호르몬 요법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한방의 치료율이 더 높기도 하고 개개인의 증상과 변화에 따라 다양한 치료가 운용되니 상담을 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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