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는 영혼의 바람 최복은
작가라면 누구나 사물의 시각적 형태와 미학적 구조설정으로 창의적독창성에 고민하지 않는 자유로운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이에 본인도 예외는 아니다.
나는 此岸에서, 저 彼岸으로 이는 바람을 본적이 있다. 사람들은 그 길을 해탈로 가는 열반의 세계라 한다. 다시는 이승으로 돌아 올수 없는 길이기에 살아서는 볼 수 없는 피안의 세계다. 그 피안에도 바람은 있었다.
그 바람을 나는 영혼에서 일어나는 또 하나의 바람이라 한다. 내 마음을 움직이는 영혼의 바람! 그 바람이 내 심중을 일으키면 나는 그 어디든 간다.
내 육신을 달고 갈 때도 있지만 그 육신이 걸림이 될 때면 훌훌 벗어놓고 빈 바람만 집을 나선다. 어디 바람이 나뭇가지에나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보았는가? 누구를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또한 칭찬받기 위해서도 나는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지극히 자유로운 영혼의 바람을 따라 국내든, 국외든, 산이든, 물이든, 낮이든, 밤이든, 눈을 뜨든, 눈을 감든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고 영혼의 바람이 부는 대로 이 한몸 바람이 되어 함께 날아갈 뿐이다.
그래서 나의 작품의 명제는 모두가 「바람」이다. 오늘도 내 심중에서 바람이 일면 화구를 챙겨 현장에서 직접 작품을 하든 아니면 스케치북에 담아오든 그도 아니면 화실에서 작품을 그러다가 바람이 또 영혼을 깨우면 그 바람을 따라 조용히 눈을 감고 길을 떠난다. --- 作中 游泳綠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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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1 바람 (57×45cm / 林泉合存화법_수묵채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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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2 바람 (72.7×60.6cm / 林泉合存화법_수묵채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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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3 바람 _ 群像 (72.7×50.0cm / 林泉積土화법_황토,먹) |
<작가약력>
최 복 은 Choi Bok Eun
-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운영 및 심사 위원장 역임
- 대한민국미술대전 대통령상 선정통합 (東,西,彫,版,書,文)심사위원장 역임
- 대한민국 통일 미술·서예 대전 심사위원장역임
-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운영 및 지역작가 선정 위원역임
- 경북도전초대작가상, 심사·운영위원장 및 대회장역임
- ‘95 한국미술의 해 미술공로상 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 한국예술문화상, Paris 예술상
- 경북도문화상, 경주시문화상, 금복문화상
- 한국청소년신문사제정 2007년 작가대상(미술부문)수상
- 경주천마총내 「천마도」 복원제작자
현) 세계미술협회회원
동국대 사회교육원 지도교수
운남예술대학 명예교수
한국미협자문위원
한국문인화협회자문위원
임천화실주재
주 소 경북 경주시 성건동 620-338 공영2길 17호
자 택 054)772-4465 화 실 054)742-4465
*이 기사는 경북미술에 올렸던 글입니다. 지역 미술인들의 저변확대를 위하여 한국미술협회 경상북도지회의 동의를 구하고 중복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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