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의 체질과 체형
1) 한의학의 체형 구분과 그에 따른 생활방법을 소개해 주세요.
A. 한의학은 전인론을 근거로 출발합니다. 자연의 섭리와 인체의 변화가 일치한다는 이론인데요. 봄에 만물이 자라나기 시작하고 여름에 그 생장이 제일 활발해지며 가을에 수렴해서 겨울에 수장하는 것을 보고 목화토금수라는 오행의 기운이 사람에게서도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사람 몸의 기질을 형성하는데도 관여하고 있다고 본 것입니다. 기질의 강하고 약함에 따라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우리 몸이 좋아하는 것은 약한 기질을 강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약한 기질을 강하게 하는 것, 이것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예를 들자면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과 단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등 좋아하는 맛이 다른 것도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질이 달라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겠네요?
A. 네 그렇습니다. 간장이 약한 사람은 신맛을 좋아하고 청색을 좋아합니다. 커피나 술과 같은 쓴맛을 좋아하고 붉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심장이 약하다고 볼 수 있으며, 단맛, 노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비위기능이 약합니다. 매운것을 좋아하고 흰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폐장이 약하고 짠것과 검정색을 좋아하면 신장의 기능이 약하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모든 전인론이 임상적 결과와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경향성으로 분류를 해놓은 것이므로 가까운 한의원에서 상담해보시어 좀 더 정확히 본인의 체질에 대해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3) 좋아하는 음식의 맛과 색상에 따라서 그 사람의 기질에 대해 생각하는게 놀랍네요. 이와는 별도로 몸의 형태애 따라서 구분하는 방법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A. 네 사람의 체형 역시 아무렇게나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결정이 되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체형에 따라 생활해야 건강하게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자기가 가진 몸의 형태를 찾는 방법으로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남녀에 따라서 다르고 또 얼굴이나 이목구비의 형태, 피부톤, 성격, 상체 또는 하체의 발달 여부 등에 따라서 구분됩니다. 이런 여러가지 구분방법에 따라 자기의 체형을 찾고, 체형에 맞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4) 체형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고, 각각의 체형에 따른 관라방법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A. 한의학에서도 체형에 따라 구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나 한가지 분류방법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주체, 조체 갑체, 어체 이렇게 4가지 분류로 구분하는 방법인데요. 먼저 주체는 달리기를 잘하는 동물을 연상하사면 되는데, 얼굴이 길고 몸에 비해서 팔다리가 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근육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류마티즘이나 허리, 다리 질환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상 적극적인 마음을 가지고 간기능을 도와줄 수 있는 결명자, 복분자 등을 먹은 것이 도움이 됩니다. 조체는 입술이 얇고 작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마음을 느긋하게 가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불안, 초조하게 되면 신경성질환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낙청적인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고 채식을 하는 것이 좋으며 심기를 도와줄 수 있는 밀, 달걀, 살구 등이 도움이 될 수 았습니다.
5) 입술이 얇은 조체의 경우에 신경성 질환이 많이 나타날 수 있군요. 나머지 갑체와 어체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새요.
A. 네. 갑체는 거북이를 연상하시면 되는데 얼굴이 넓적하고 목이 짧으며 어깨가 넓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호흡기 병이 오기 쉬운 체형으로 소극적인 마음가짐과 생활방식이 좋으며 폐의 기능을 도와줄 수 있는 호두, 복숭아 등이 좋습니다. 어체는 아랫입술이 나와있고 하체가 발달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기운을 축적해야 하는 신체상태이므로 쉽게 피곤해지면서 허리가 아프게 되고, 불면증,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중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벼 육류의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고, 신장의 기운을 도와줄 수 있는 오미자, 검정콩 등의 음식이 좋습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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