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꿀벌 질병관리 3P 네트워크 국제 심포지엄 개최

person 국립안동대학교
schedule 송고 : 2018-10-17 09:30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해온 토종꿀벌이 멸종의 위기를 겪고 있다. 2009년부터 발생한 낭충봉아부패병이라는 바이러스 질병이 대발생하면서 40여 만 군에 달하던 토종벌 벌통 수는 이제 10만 군 이하로 떨어진 지 10년이 되어 간다. 
 
정부에서 토종벌을 살리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농촌진흥청에서도 저항성 토종벌을 육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가 단위에서도 관리기술 및 방식을 바꾸어 가면서 조금씩 개선되고는 있지만 아직 우리 기대에는 못 미치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안동대학교(총장 권태환)가 경상북도, 봉화군, 한국양봉학회, (사)한국한봉협회와 함께 토종꿀벌 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오는 17일 경북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토종꿀벌 질병관리 3P 국제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3P는 화분매개자 Pollinator, 식물 Plant, 생산 Production의 약자로 꿀벌이 가지는 화분매개를 통한 지역 농작물과 식물의 생장과 번식의 공익적 기여를 대표하는 안동대 중점연구소의 슬로건이기도 하다. 본 심포지엄은 토종꿀벌의 질병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미래 대안을 도출하며 실의에 빠진 토종벌 농가의 의욕 고취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우리 농업과 자연 환경 보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베트남농업대학 Pham Hong Thai 교수, 에티오피아 Aman Dekebo 교수는 낭충봉아부패병과 외래침입해충의 생리, 생태, 극복 사례에 대한 해외 사례를 발표하고, 엔토코드 대표인 김우진 박사는 꿀벌 및 곤충 바이러스의 특징, 국립농업과학원 최용수 박사는 최근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내 질병저항성 토종벌 육성 과정 및 특징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조윤상 박사는 바이러스 질병 치료제의 개발과 대응 방안에 대한 최신 학술 정보를 발표한다.

이 국제 심포지엄을 주관하는 안동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 소장 정철의(식물의학과) 교수는 “산업체와 학계 그리고 행정기관이 같이 고민하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실마리를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토종벌을 살리고, 토종벌 농가 및 업계를 살리는 길이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그 공익적 서비스 가치를 향상시켜 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국한봉협회 엄우섭 경북지회장은 “안동대학교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서 한봉업계 역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훈련을 통해서 난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 안동넷 & presstea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교육"의 다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