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수몰마을 복원 아카이브 세미나 개최

person 경북기록문화연구원
schedule 송고 : 2018-09-13 09:28
1976년 안동다목적댐 건설로 인해 와룡면, 예안면, 도산면, 임동면 일대 54개 마을이 수몰되고 2만여 명의 주민이 고향을 떠나게 되었다. 시대상황상 유구한 마을의 역사와 가옥, 문화재, 생활상, 면면히 전해져 내려오던 옛 자료들에 대한 기록화 작업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함께 수장되었다. 43년이 흐른 현재 수몰마을 주민들의 고령화와 함께 마을에 대한 기록과 문화생활사적 스토리가 자료와 함께 망실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안동시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사장 유경상)은 지난 5월부터 안동댐 수몰지역 생활사 복원 아카이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 사업은 안동댐 건설로 인해 수몰된 54개의 마을과 2만여 주민들의 흩어진 자료와 이들에 대한 기록들을 생활사 아카이브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 9월 현재, 7개 마을의 제보자 면담 및 구술채록, 사진수집, 마을·문중·개인의 자료, 녹취파일 80여개와 사진 스캔 1,500여점을 확보하였다. 주목할 자료로는 1910년 석주 이상룡 선생을 중심으로 고성 이씨 가족들이 가족단을 결성, 이를 기록한 가족단명첩이 있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손으로 그리는 마을인지지도를 작성함으로써 당시의 기억과 생생한 증언을 확보하고 잊혀가던 기록물의 존재와 소장자 등을 동시에 확인하여 기록의 신빙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안동시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그간의 사업 추진경과를 바탕으로 13일(목) 오후 2시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1층 창조아트홀에서 안동댐 수몰마을 생활사 복원 아카이브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안동댐 수몰마을 생활사 기록화 사업의 의의 및 과제를 짚어보며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기타 문의 사항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 사무국(☎054-857-208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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