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춤이나 추고 놀아 보시더

person 오리엔탈에이스라인
schedule 송고 : 2008-05-20 09:33
하회탈 꼭두각시 줄인형 공연이 펼쳐진다

신록이 한창인 5월 셋째 일요일,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장. 덩 덩 쿵더쿵! 이제 막 하회별신굿탈놀이(중요무형문화제 제69호) 공연이 끝난 전수관 놀이마당에선 자진모리장단이 휘모리장단으로 넘어가고 여흥에 겨운 관람객들과 출연자들이 한데 어울려 덩실덩실 어깨춤에 뒤풀이도 신명난다.



얼쑤! “여보 각시, 우리도 춤이나 추고 놀아 보시더. 얼쑤!” “보-옥.”  전수관 한 편에 마련된 하회탈 꼭두각시 줄인형 전시 부스도 북적이기는 마찬가지다. 주말을 맞아 하회마을을 찾은 이제훈(37ㆍ사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씨 부부가 꼭두각시 줄인형을 들고 중탈과 부네탈 대사를 읊조리는 등 방금 전 관람한 하회별신굿탈놀이의 한 대목을 연기해 보이며 활짝 웃는다.



지난해 하회탈 꼭두각시 줄인형을 창안해 사업화에 성공한 (주)오리엔탈에이스라인 대표 고영학(48)씨는 “5월 중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관을 다녀간 관람객의 30% 가까이 하회탈 꼭두각시 줄인형을 기념품으로 사가고 있다.”고 말했다. 고씨는 또 “하회탈 꼭두각시 줄인형이 하회별신굿탈놀이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는 이 줄인형 판매 수익금이 모이면 조만간 ‘찾아가는 하회탈 꼭두각시 줄인형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오리엔탈에이스라인은 지난 해 양반과 부네 등 하회탈의 대표적인 탈 2가지만으로 꼭두각시 줄인형을 생산했으나 올 들어 심술궂은 선비, 달랑 걸음 초랭이, 꼬부랑 할미 그리고 중, 백정, 이매, 각시 등 7종을 새로 제작하여 9가지 세트로 시판 중입니다. 현재 한국문화콘텐츠 진흥회, 하회동 탈 박물관, 국학진흥원 유교박물관, 시립 안동 민속박물관,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관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악원, 창경궁과 인천국제공항 내 전시ㆍ판매도 추진 중입니다.

© 안동넷 & presstea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의 다른 기사